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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남 작 ‘책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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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남 작 ‘입체산수 박연폭포’ |
‘이이남의 산수극장: 고사관수, 세상을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17일부터 3월 1일까지 광주신세계백화점 본관1층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물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 선비를 그린 ‘고사관수도’를 메인 작품으로 한해의 계획을 세우는 시기의 태도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산수’ 시리즈 최신 연작과 신년 기념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2005년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 수상 작가로, 고전 회화와 뉴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작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온 작가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 2025년 APEC 정상회의 등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선보이며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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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남 작 ‘노을_고사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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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남 작 ‘해체된 자화상’ |
전시의 주요 모티프는 관람자가 시선을 이동하며 풍경을 감상하는 와유(臥遊)를 통해 완성되는 회화 장르로 단일한 시점이 아닌 다층적인 시선을 전제로 한 전통 산수화다. 이 작가는 이런 산수화의 특성을 바탕으로 전통 매체와 최신 기술을 넘나드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풍경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고전과 현대, 평면과 입체, 회화와 영상이 한 공간에서 중첩되는 ‘산수극장’이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작품은 ‘잠자는 박연폭포’다.겸재 정선이 그린 120cm 크기의 원화 ‘박연폭포’를 감상자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720cm 크기의 영상 설치 작업으로 확장해 익숙한 이미지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유도한다.
쇼윈도와 갤러리 내부에는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입체산수’ 연작이 설치된다. ‘인왕제색도’와 ‘매화초옥도’, ‘금강전도’ 등 고전 명화를 청화 백자 스타일의입체 작업으로 변화시키고 모니터를 삽입한 이 작품들은 감상자의 위치에 따라변화하는 이미지를 선보인다. 전시장 안쪽 상영실에서는 강희안의 ‘고사관수도’, 와클로드 모네의 ‘해돋이’가 빛을 매개로 함께 전시된다.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권에서 제작된 두 작품은 영상 설치를 통해 하나의 공간 안에 병치되며, 관람객은 바닥에 투사된 빛과 색채 속을 거닐며 풍경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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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전경 |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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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2 (목) 1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