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 동계전지훈련 성지 각광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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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남 동계전지훈련 성지 각광받는 이유

전남도가 겨울철, 전국 각지 선수단이 몰려드는 전지 훈련의 성지가 되고 있다.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체육 인프라, 체계적인 지방자치단체 지원 등 3박자가 척척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전남의 겨울철 평균 기온은 2.6도로 전국 평균기온 0.4도보다 2.2도 높다. 또 적설량도 그리 많지 않아 훈련 중단 위험이 낮은데다 KTX, 고속도로망 확충으로 수도권과 영·호남권에서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돼 있다.

이 때문인지 동계 훈련 기간만 되면 각 시·군에는 축구, 야구, 육상,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단이 대거 방문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시·군은 종합운동장, 전천후 훈련시설, 웨이트트레이닝장 등 체육 인프라는 물론 숙박·식사·교통 연계 지원 등 맞춤형 전지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훈련장 대관료 감면, 지역 관광 연계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온화한 기후와 다용도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강진군에는 이번 겨울, 볼링, 배구, 배드민턴 등 6개 종목 200여개 팀, 연인원 3만8000명이 평균 9일간 훈련할 계획이다.

또 현재 육상, 야구 등 4개 종목 35개 팀, 연인원 1만1000여명이 훈련하고 있는 목포시에는 이번달 말까지 하키 등 3개 종목 15개 팀, 3000여명이 추가 방문한다.

해남군은 12개 종목, 연인원 4만 1000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며 구례군은 축구 38개 팀, 태권도 19개 팀, 씨름 14개 팀 등 4개 종목 73개 팀, 연인원 1만6700여명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동계전지훈련은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선수단 체류 기간 동안 발생하는 숙박, 음식, 교통, 소비가 모두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비수기 관광산업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전남도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1년간 전지훈련을 유치해 943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냈는데 이중 동계훈련 기간(2024년 11월-2025년 2월)에만 연인원 35만명을 유치해 36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와 지자체는 앞으로도 선수단 등이 만족하는 환경을 조성해 겨울 전지훈련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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