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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 무형유산 보유단체 광산농악보존회의 풍물놀이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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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에 시민들이 한 데 모여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달빛 아래 소원을 빌던 공동체 정신이 올해는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되살아난다.
광주문화재단은 병오년 정월대보름(3.3)을 맞아 28일 전통문화관과 희경루 두 곳에서 대보름 특별행사를 갖는다. 무형유산 보유단체의 길놀이 공연부터 기능보유자와 함께하는 체험, 민속놀이와 세시풍속 체험까지 두 공간의 색깔을 살려 대보름의 의미를 되짚는다.
먼저 이날 오후 1시 전통문화관에서는 토요상설공연 특별 기획행사 ‘병오년 대보름, 붉은 말의 봄마중’이 펼쳐진다.
또 광주시 무형유산 보유단체 광산농악보존회가 꽹과리·장구·북·징의 풍물 가락과 함께 전통문화관 일대를 행진할 기획공연 ‘붉은 말의 길놀이’로 행사의 문을 연다. 방문객 모두의 만복과 평안을 기원하는 대보름의 첫 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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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돌리기와 널뛰기, 윷놀이 등 세시풍속과 어우러지는 전통 민속놀이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같은 시간 솟을대문 일대에서는 나주 전래놀이문화연구회 술래가 매난국죽(梅蘭菊竹) 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매(梅)·난(蘭)·국(菊)·죽(竹) 네 개의 마당을 돌며 비석치기와 투호, 참고누, 공기놀이, 몰키, 방패연 만들기(30개 한정)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스탬프를 모아오면 한과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여기다 소원 나무 마당에서는 복주머니 모양 소원지에 새해 소망을 적어 농신대에 매달고, 시 무형유산 기능보유자 탱화장 송광무씨가 직접 그린 세화를 나눠 받을 수 있다.
행사는 ‘봄마중 인사’로 마무리된다. 시민이 함께 소원지 중 일부를 함께 낭독하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내 더위 사가라”를 외치면서 대보름의 흥을 나눈다.
희경루에서도 오후 2시 대보름 잔치 ‘비우고, 막고, 채운다’가 열린다. 풍물패 길놀이 공연으로 잔치의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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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마당에서는 고구려 벽화 속에서 되살아난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죽마놀이, 윷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 연희와 민속놀이가 준비된다.
이와 함께 오후 4시 20분에는 버나 공연과 큰기놀이에 이어 출연진과 시민이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하는 강강술래로 대미를 장식한다. 방문객이 작성한 소원지는 대형 깃발에 걸려 광장을 채우고, 그 아래에서 원을 그리며 한 해의 평안을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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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화장 송광무씨가 세화를 그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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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경루에서 펼쳐진 대보름 잔치 모습. |
두 행사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광주시민은 물론 내·외국인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통문화관 누리집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나주문화재단은 ‘나주읍성 사창(司倉)거리 당산문화제’를 3월 2일 오전 11시에 열고, 순천시 순천만천문대는 정월대보름 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개기월식’을 맞아 시민들을 위한 특별 관측 및 교육 프로그램인 ‘2026 Red Moon: 순천만의 붉은 밤’을 진행하는 등 전남 곳곳에서도 관련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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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6 (목) 2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