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개인이 행복할수록 자원봉사나 기부 등 사회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사회통합 실태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삶의 만족도와 사회적 신뢰가 최근 10여 년 사이 가장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먼저 국민들이 느끼는 주관적 웰빙 지표의 상승이 가장 눈에 띈다.
2025년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3점으로, 조사가 시작된 2014년(6.05점)보다 크게 높아졌다.
특히 우리나라 행복도는 7.01점으로 처음 7점대를 넘어섰다. 이는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6.33점)보다도 높은 수치로, 정치적 위기 대응 과정에서 공동체에 대한 긍정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됐다.
사회적 신뢰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 사회를 신뢰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5.70점으로 2014년(4.59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회통합 정도 인식도 4.87점으로 2023년(4.2점), 2024년(4.32점)보다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가에 대한 자부심도 4점 만점에 3.03점으로 처음으로 3점대를 넘어섰다.
기관별 신뢰도는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과 금융기관, 교육계와 의료계에 대한 신뢰는 70% 이상으로 높은 반면 검찰과 입법부에 대한 신뢰는 30%대에 머물러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보고서는 특히 ‘개인의 행복이 사회 참여로 이어진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삶의 만족도가 높고 미래를 낙관하는 사람일수록 자원봉사와 기부, 그리고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
반면 사회 이동성에 대한 기대는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 이동성 인식은 2021년 이후 꾸준히 하락해 2025년 2.57점으로 2015년(2.60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노력으로 계층 상승이 가능하다는 기대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회 참여지표도 위축되는 흐름을 보였다.
자원봉사와 기부 참여율은 2014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2014년(27.42%)이후 지속적인 하락하다 2025년 14.11%로 전년(13.91%)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기부 참여율도 2025년 18.19%로 전년(18.36%)보다 다소 하락했다.
사회 갈등 요인으로는 진보와 보수 간 갈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 식사하거나 교류할 수 있다’는 포용성은 2023년 조사 결과보다 일부 개선됐고, 청년층의 급격한 보수화나 정치적 양극화가 극단적으로 심화했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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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4 (수) 2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