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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봉 작‘홍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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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봉 작 ‘매화의 향연’ |
이번 기획전은 따뜻한 봄날의 풍경과 그 자리를 수놓는 봄꽃을 예술로 담아내 일상의 미학을 재발견하고, 작가의 가치관과 작품관을 이해하는 지역민의 예술 향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획전에 선정된 최재봉 작가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연 풍경을 현장 사생을 통해 깊이 탐구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해온 가운데 일상의 익숙한 풍경을 단순한 감상의 대상을 넘어 작가의 가치관을 담아낸 예술적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다.
그의 화면에는 봄의 시작과 선비의 기운을 상징하는 매화와 목련, 소나무 그리고 우리 민중의 생명력을 닮은 들풀 등 다양한 봄꽃들이 담겨있다. 작가는 단순히 봄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오늘날 현대인의 모습과 삶의 고민을 녹여냈다는 설명이다.
현장 사생으로 사실 풍경을 표현하면서 꽃의 피상적 아름다움이 아닌 이면에 의미를 부여해 작업하고 있는 작가는 순수한 들풀, 선비정신의 기개를 닮은 매화꽃, 소나무 등에 민중의 모습을 이입하며, 작가만의 감성과 독자적 화풍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를테면 출품작 ‘매화’는 사생으로 대상에 취한 작가의 눈과 손에 이끌린 교감을 감상자가 공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율동적인 고목의 생동감과 가지 위에 핀 꽃, 호수에 떨어진 꽃잎이 잔잔히 물결을 따라 흐르는 그 찰나의 존재에 시선이 머물게 한다.
최 작가는 “봄 풍경을 그리는 감성적 정서 향유 기회와 피상적 아름다움의 이면에 의미를 두게 됐다. 꽃을 통해 민중의 모습, 민초들이 공감한 대동 세상이 함께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면서 “현장 사생을 하며 순수한 들꽃과 더불어 매화, 목련 등 봄꽃을 배경으로 그렸으며 때로는 주제로 삼기도 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봄 결’인 꽃을 주제로 삼기로 했지만, 상통한 선비정신의 기개를 닮고자 했던 성품과 피상적인 꽃의 아름다움을 넘어 이면에 민중의 정서를 내포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현대인의 표상에 대한 고뇌가 담긴 가치관과 작품 세계를 연결해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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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봉 작 ‘봄결-홍매 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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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봉 작 ‘봄의 언덕’ |
최재봉 작가는 조선대 대학원 순수미술과를 졸업, 개인전 7회와 단체전 350여회를 열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광주미협과 무등회, 사색회, 토만사 등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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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수) 02: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