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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부터 본경선·결선, 이어진 광역의원 1차 경선까지 이어진 연속 투표 구조 속에서 지지 호소 전화와 문자 발송이 반복되면서 당원들의 스트레스가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날 민주당 광주시당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서구3(단수공천)을 제외한 19개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들이 확정됐다.
광역의원 경선은 권리당원 100%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투표 첫날인 21일에는 당원에게 전화를 거는 ‘아웃바운드’ 방식(총 5회)이, 둘째 날인 22일에는 전날 미참여 당원이 직접 지정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투표하는 ‘인바운드’ 방식이 적용됐다.
표면적으로는 광역의원 경선이 일단락된 모습이지만 실제 경선 절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중대선거구로 전환된 동남갑, 북구갑·을, 광산구을 중심으로 추가 경선과 본선 기호를 정하는 투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당원들의 투표 참여 요구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른바 ‘패자부활전’ 성격의 2차 경선은 참여를 희망하는 후보를 대상으로 통합 선거구 전체 권리당원 투표를 다시 실시해 1명을 추가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자들은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재경선 참여 의사를 밝히며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투표를 경험한 당원 입장에서는 또다시 반복되는 투표 요청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1차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본선 기호(가·나·다)를 부여하기 위한 별도의 투표도 앞두고 있다. 기호 순번이 실제 선거에서 유권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속에 후보들 역시 기호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당원을 대상으로 한 선거운동도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당원들은 동일 선거구를 놓고 여러 차례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구조에 놓이게 됐다.
이처럼 경선 절차가 단계별로 반복되면서 당원들의 체감 피로도는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
당원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몇 번이나 투표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권리당원이 아니라 사실상 선거운동 대상이 된 것 같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통합특별시장 경선을 시작으로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경선까지 이어진 약 두 달간의 일정이 사실상 중단 없이 이어지면서 심리적 피로와 함께 정치적 거리감까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경선 일정이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일부 기초의원 선거구는 경선 일정조차 시작되지 않았고, 기초의원 및 청년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출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다음달까지도 당원 대상 투표와 선거운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선거 막판까지 경선이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당원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구 개편 이후에도 과거 선거구 체계를 기준으로 1차 경선을 먼저 진행한 데다, 이후 추가 경선과 기호 투표까지 연속적으로 설계되면서 전체 일정이 길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거구 획정과 경선 방식이 유기적으로 맞물리지 못한 결과가 복수의 투표 절차로 이어졌고, 그 부담이 고스란히 당원에게 전가됐다는 분석이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구가 바뀐 상황에서 이를 반영한 일괄 경선이 이뤄지지 못하고 단계별로 나뉘면서 혼선이 커졌다”며 “일부 기초의원 선거구는 아직 경선 일정조차 불투명해 유권자 혼란과 함께 ‘깜깜이 선거’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6.30 (화) 06: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