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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는 지난해 6월 동구 대의동으로 확장 이전한 ‘광주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광주시청 |
광주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가 은둔·고립을 경험한 당사자를 발굴하고 자립을 돕는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28일 센터에 따르면 광주시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은둔형외톨이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센터는 2022년 정식 개소 이후 지난해 6월 동구 대의동으로 확장 이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발굴부터 사회 복귀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총 408건(센터 방문 307건·가정 방문 66건·접수 상담 35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35명의 은둔형 외톨이를 발굴해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관리한 136명의 연령대는 20대가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38명, 10대 22명, 40대 9명, 50대 3명 순이었다. 은둔 시작 연령 역시 20대가 7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38명, 30대 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은둔의 주요 계기는 대인관계 문제가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40명, 가정 문제 11명, 취업 9명, 학교폭력 9명 순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고립 청년과 가족의 회복을 위해 다양한 연계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청년이 잇는 한일 우정의 끈-웃음과 존엄 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주제로 한·일 기관이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광주 남구청과 우산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이해와 개입 방안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생활 습관 개선 ‘원, 원, 원, 해요!’, 대인관계 활동 ‘명랑한 은둔자 모임’, 사회기술훈련 ‘아무튼 출근’, 자조모임 ‘아무튼 모여’ 등이 있다.
특히 ‘아무튼 출근’은 4주 동안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 인사를 나누고 교육과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으로, 무너진 일상 회복을 돕는다. 이를 통해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초 역량을 기르고 진로 탐색과 미래 계획 수립까지 지원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136명 중 29명이 청년도전지원사업과 취업 연계 교육 등에 참여하며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은둔 경험자의 회복 이야기를 듣고, 비폭력 대화를 통해 가족과 소통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은둔의 시간을 겪으며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고 마음이 가라앉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두렵게 다가올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당사자들이 안전하게 머물고 다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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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9 (수) 10: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