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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에서 ‘영상강유역 맑은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 결과 영산강 상류 구간에서 추진된 하상여과수 확보 방안은 취수량 부족으로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취수원 구조를 전면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사업은 영산강 수질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개선하고, 가뭄 시에도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영산강 구간을 대상으로, 수질 개선과 함께 비상시 식수원 확보까지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초 구상은 강바닥을 통해 자연 여과된 물을 확보하는 하상여과수 방식이었다. 하루 10만㎥ 규모의 용수를 확보해 하천 유지용수와 수질 개선에 활용하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광신보~덕흥보 구간 현지조사와 지하수 모델링 결과, 실제 취수 가능량은 하루 1만750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목표치의 약 17.5% 수준이다.
목표 수질 달성을 위해 필요한 유량은 하루 8만5000㎥로 산정됐지만, 조사 결과는 이에 크게 미달했다. 지층 구조 역시 취수에 불리한 조건으로 확인됐다. 점토와 실트 등 세립질 퇴적물이 많고 여과층 두께가 얇아 물의 흐름이 제한적이었으며, 수리전도도는 기존 추정 대비 크게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용역팀은 하상여과수 방식으로는 목표 수량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신 제시된 대안은 하천수와 하수처리수를 병행 활용하는 순환형 물공급 체계다. 하수처리수는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하고, 영산강 하천수는 가뭄 시 대체 식수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이 방안을 적용할 경우 하루 10만㎥ 규모의 공급 능력 확보와 함께 수질 2등급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시설과 유휴 부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광주시는 이 사업을 ‘순환형 물관리 체계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규정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물 자립도 확보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극한 가뭄 상황에서도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 과제로 포함됐다.
다만 하천수는 계절별 유량 변동성이 크고, 하수처리수는 재이용에 대한 인식 문제가 변수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하천수와 하수처리수를 병행 활용해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사업 규모는 약 1400억원으로 추산됐다. 광주시는 물순환촉진사업 공모 등을 통해 국비 60%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예비타당성조사와 설계를 거쳐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영산강 유역 물순환체계 구축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국가 기후적응 역량 강화’에 반영됐다”면서 “용역 결과를 반영해 사업 계획을 조정하고, 재원 확보와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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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9 (수) 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