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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광주 동구 학운동의 한 연립주택에 아침부터 ‘나비(나눔과 비움)’ 활동가 3명과 동구 복지정책과, 학운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4명이 물건을 정리정돈하고 있다. |
24일 오전 광주 동구 학운동의 한 연립주택. 무더운 날씨에도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나비(나눔과 비움)’ 활동가들과 동구 복지정책과, 학운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들이 주거환경 개선 작업에 나섰다.
이날 찾은 곳은 동구형 유품정리사업을 신청한 저소득층 1인 가구 김인환(85) 어르신의 집이다. 활동가들은 먼저 어르신의 건강 상태와 안부를 확인한 뒤 사업 취지와 진행 절차를 설명하고 동의를 받았다.
집 안에는 오랫동안 정리되지 못한 의류와 생활용품, 의약품, 액자, 조화 등이 곳곳에 쌓여 있었다. 활동가들은 물건을 하나씩 꺼내 사용 여부를 확인하며 보관품과 기부 가능 물품, 폐기 대상 물품으로 꼼꼼하게 분류했다.
정리 작업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섰다. 활동가들은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며 물건에 담긴 추억과 사연을 함께 되새겼고, 불필요한 물건은 정리하면서도 필요한 물건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재배치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료품과 건강기능식품, 낡은 생활용품 등은 폐기하고 의류는 계절별·종류별로 정리했다. 고장 난 행거는 직접 수리하고 준비해 온 옷걸이와 수납함을 활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약 3시간의 작업이 끝나자 집 안은 한층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정돈된 집을 둘러본 김 어르신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김 어르신은 “허리협착증과 관절염 수술을 받았지만 지금도 혼자서는 무거운 물건을 옮기기 어렵다”며 “정리할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사업을 알게 돼 신청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는 물건을 쌓아두지 않고 정리정돈을 생활화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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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광주 동구 학운동의 한 연립주택에 아침부터 ‘나비(나눔과 비움)’ 활동가 3명과 동구 복지정책과, 학운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4명이 물건을 정리정돈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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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광주 동구 학운동의 한 연립주택에 아침부터 ‘나비(나눔과 비움)’ 활동가 3명과 동구 복지정책과, 학운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4명이 물건을 정리정돈하고 있다. |
2024년부터 나비 활동가로 참여하고 있는 채임순(73)씨는 “동구 어르신들에게 생전 정리와 유품 정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작업은 힘들지만 정리가 끝난 뒤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정리정돈은 단순히 집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이라며 “더 많은 주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 동구는 2024년부터 1인 가구와 저소득층의 생전 유품 정리를 지원하기 위해 동구형 유품정리사 ‘나비 활동가’ 23명을 양성했다. 활동가들은 정리수납 전문가 과정과 웰다잉, 생전 정리, 유품 정리 실무, 관련 법률, 장례학 등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지역사회 돌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구형 유품정리사업은 단순한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고립 위험이 있는 주민들의 안부를 살피고 삶의 존엄을 지키는 복지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사진=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글·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6.24 (수) 2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