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인터뷰]"다양한 실력 키우는 교육으로 광주교육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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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인터뷰]"다양한 실력 키우는 교육으로 광주교육 재도약"

10년 만에 수능 만점자·교육청 평가 ‘전국 최우수’ 성과
독서교육·꿈드리미·365스터디룸 학생 중심 정책 추진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성공 위해 퇴임 후에도 힘 보탤 것"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경제·금융교육과 연계한 전통시장 체험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 빛고을 학생기술봉사단 합동봉사에 참여한 이정선 교육감.
이정선 교육감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생애 첫 투표를 하는 학생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025 광주 직업교육박람회’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광주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2025 미래운동회’에서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풍영초등학교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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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실력 키우는 교육으로 광주교육 재도약”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인터뷰]

10년 만에 수능 만점자·교육청 평가 ‘전국 최우수’ 성과

독서교육·꿈드리미·365스터디룸 학생 중심 정책 추진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성공 위해 퇴임 후에도 힘 보탤 것”



“지난 4년은 단 한 순간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시간이었다.”

민선 4기 광주시교육감을 지낸 이정선 교육감은 임기 마지막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학생들을 떠올렸다. 그는 취임 당시 약속했던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기초학력 강화와 독서교육, 학생 복지 확대, 디지털 전환 등 교육 전반의 변화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특히 10년 만의 수능 만점자 배출과 교육부 평가 최우수 교육청 선정 등 광주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육감은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광주·전남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때문에 머물고 싶고, 교육 때문에 돌아오는 광주·전남을 만들어야 한다”며 “광주교육 수장의 자리에서는 내려오지만 교육 통합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직선 4기 광주교육을 이끈 소회를 말씀해 달라.

△지난 4년을 돌아보면 단 한 순간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모든 시간이 소중했다. 교실과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으며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왔다.

무엇보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렸다. 미래교육의 문을 열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과감히 투자했고,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복지 시스템을 확대했다.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광주교육이 이룬 이러한 성과들은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교육통합 시대의 성공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 한 차례 낙선 이후 재도전 끝에 광주교육 수장에 올랐다. 첫 결재 정책에 그 철학이 담겼을 것 같다.

△ 대학교수와 총장을 거치며 교육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경험했다. 학교가 바뀌면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지고, 한 교사의 성찰이 교실 문화를 바꾸며, 교육청의 방향이 바뀌면 도시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교육이 제도와 재정, 정치적 이해관계에 밀려 본래의 뜻이 왜곡되는 현실도 적지 않게 목격했다. 그래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광주교육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으로 다시 도전했다.

취임 직후 첫 결재 정책으로 ‘다양성을 품은 광주학생 실력 향상’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가 말하는 실력은 단순한 성적이 아니다. 학력은 물론 인성, 디지털 시민의식, 특기와 적성, 창의성과 공동체 의식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점수로 줄 세우는 교육이 아니라 배움과 인성, 디지털 감수성과 다양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고 싶었다. 이를 위해 독서교육, 초등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 365-스터디룸, 꿈드리미, 청소년 무상교통 지원,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광주학생탈렌트페스티벌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이러한 정책들이 직선 4기 광주교육의 토대가 됐다고 생각한다.



- 직선 4기를 계기로 광주교육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는 평가가 많다. 어떤 노력이 있었나.

△ 취임 이후 ‘다양한 실력’, ‘따뜻한 인성’, ‘글로벌 기반 세계로’, ‘디지털 기반 미래로’ 등 4대 영역 16대 중점사업을 추진했다. 교육 전반에 걸쳐 변화를 시도했고, 대부분의 분야에서 성과가 가시화됐다.

맞춤형 진로·진학·직업교육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였고, 문화예술과 체육교육도 확대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을 발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0년 만에 광주 지역 만점자가 배출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였다.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365-스터디룸을 운영하고, 365일 24시간 진로·진학 상담 체계를 구축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본다.

학생들의 성장 뒤에는 교사들의 노력이 있었다.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직업계고 역시 학과 재구조화, 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정, 실습 중심 교육 강화 등을 추진한 결과 지원자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광주교육발전특구 우수사례 선정 등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문화예술과 체육 등 다양한 재능을 키우기 위한 정책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 교육자로서 늘 지켜온 신념은 ‘어떤 아이도 교육으로부터 배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력 중심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학생들이 각자의 재능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력 향상 정책을 추진했다. 독서교육을 통해 사고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수학과 과학 교육을 강화해 기초학문의 토대를 다졌다.

학생들은 광주학생탈렌트페스티벌과 야외 버스킹 등을 통해 문화예술 역량을 키웠고,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감각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광주의 독서교육 정책인 ‘다시 책으로, 다 함께 책으로’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높아졌다. 광주학생탈렌트페스티벌은 지역 대표 청소년 문화축제로 성장했고,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는 학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운영됐다.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 무엇보다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 아쉽게 실현하지 못한 정책도 있었을 것 같다.

△ 가장 아쉬운 부분은 재정 여건이다. 세수 결손으로 지방교육재정이 위축되면서 교직원 복지사업을 충분히 확대하지 못했다. 교육재정이 어려워지면 학생과 교사의 교육활동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국가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했고, 누적 1000억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해 일부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꼭 실현하고 싶었던 정책은 방학 중 학생 무상급식이었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방학 기간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다. 학교에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싶었지만, 이해관계자 간 충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임기 내 추진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출범한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 직선 4기 광주교육은 교육적 성과와 행정적 성과를 동시에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교육부 평가 최우수 등급과 수능 만점자 배출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이러한 성과들은 새롭게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광주교육은 모든 학생이 공정한 교육 기회를 누리고 세계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은 광주·전남 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이다. 40여 년 만의 교육 통합이 단순한 조직 개편에 그쳐서는 안 된다. 교육 때문에 머물고 싶고, 교육 때문에 돌아오는 광주·전남을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

광주의 교육 경쟁력과 전남의 글로컬 역량이 결합한다면 학생들은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광주·전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1997년 광주교육대학교 교수로 교단에 선 이후 30여 년 동안 광주교육 발전을 위해 걸어왔다. 이제는 잠시 숨을 고르며 광주·전남 교육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특히 40여 년 만에 이뤄지는 교육 통합이 성공하려면 지역민들의 지혜와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직선 4기 광주교육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광주·전남이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오늘을 지키고 미래를 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감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교육통합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

앞으로는 교육자이자 행정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와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이어가고자 한다. 전남광주교육통합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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