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서남권 혁신성장 시동…스타트업 육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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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서남권 혁신성장 시동…스타트업 육성 본격화

'KDB NextONE 광주' 개소…30개 스타트업 발굴
반도체·AI·에너지·모빌리티 성장 기반 강화 목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7일 오후 한국산업은행 광주지점에서 열린 ‘KDB넥스트원 광주’ 개소식에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거점으로 서남권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산업은행의 스타트업 보육 플랫폼인 ‘KDB NextONE 광주’가 문을 열고, 광주 AI 산업집적단지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도 확대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7일 광주에서 ‘KDB NextONE 광주’ 개소식을 열고 서남권 혁신기업 육성과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KDB NextONE은 산업은행이 운영하는 대표 스타트업 보육 플랫폼이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광주에 구축된 거점으로, 수도권에 집중됐던 창업 지원 인프라를 서남권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광주센터는 매년 30개 안팎의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보육해 초기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무공간과 회의실 제공은 물론 멘토링, 투자설명회(IR), 투자 연계, 해외 진출 지원 등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한다.

현재 운영 중인 NextONE은 지난해까지 212개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이 가운데 101개 기업이 총 132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은행은 이러한 지원 모델을 광주에도 적용해 지역 유망기업을 전국과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센터에는 창업 7년 이내 서남권 혁신기업 15개사가 입주해 6개월씩 집중 보육을 받으며, 연 2기 운영된다.

정부는 최근 서남권이 반도체와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 육성이 함께 이뤄져야 지역 성장동력이 완성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광주 첨단3지구 AI 산업집적단지를 찾아 국가 AI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등 핵심 인프라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금융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AI 산업집적단지는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지역 주력산업과 AI를 융합하기 위한 국가 핵심 인프라로, 1단계 사업을 통해 국가 AI데이터센터를 구축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AI 전환(AX) 실증지구 조성이 추진된다. 정부는 AI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정책금융을 통해 AI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 등을 계기로 서남권은 반도체와 에너지 등 국가 핵심 산업을 이끄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에서 성장한 혁신 스타트업이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도 지원 확대 방침을 밝혔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KDB NextONE 광주가 서남권 초기 스타트업의 시장 안착과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전주와 대구에도 지역 거점을 신설해 전국 어디서나 창업기업이 균등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은 광주의 AI 산업 기반과 전남의 에너지 산업, 새롭게 조성되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정책금융으로 연결해 서남권을 첨단산업 중심축으로 키우겠다는 정부 전략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AI는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 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기술로 지역 산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광주 AI 산업집적단지는 AI 기술개발, 실증, 사업화가 연계될 수 있는 중요한 혁신거점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성장하는 유망 AI 기업들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이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 서남권이 AI 등 첨단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김은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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