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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됨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물가는 중동 사태 진정에도 그간 높아진 비용 상승의 파급이 당분간 지속되고 수요측 압력이 커지면서 상당 기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경제가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1.1%)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5월 제시한 2.6% 전망치를 유지했다.
다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속도와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성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반도체 호조 효과가 일부 산업과 계층에 집중돼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는 목표 수준을 웃도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까지 2.0%를 유지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3.2%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근원물가는 2.5%, 생활물가는 3.4%를 기록했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하방 압력이 있더라도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와 고환율에 따른 비용 상승이 이를 상쇄하면서 높은 물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경로에는 국제유가와 환율, 여름철 기상 여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공급 부족 우려와 가격 상승 기대가 맞물리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경기 일부 지역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신 총재는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함께 수도권 주택가격의 상승세 재확대 등에 따른 금융 불균형 누증 위험 등은 불안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 저출생·고령화, 지역 균형발전, 기후변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이어가면서, 중립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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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9 (목) 13: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