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교육감 "영재고·과학고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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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교육감 "영재고·과학고 신설 추진"

정부 ‘3대 메가 프로젝트’ 대응 반도체 인력 양성
팹 4기 수요 연 2000명 특성화고 인재 배출 목표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정부의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AI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영재고와 과학고 신설을 추진한다.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전략산업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는 교육체계를 구축해 ‘10만 인재 양성’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9일 광주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영재고는 서울 명문대 진학이 목표였지만 앞으로는 지역에서 교육받고 지역에서 취업하는 인재를 키우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영재고 신설이 사교육을 조장하거나 이른바 ‘귀족학교’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광주 군공항 부지 반도체 팹 4기 조성 계획을 언급하며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 수요를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반도체 팹 4기가 가동되면 약 2만명의 실무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졸 30%, 전문대·대졸 30%, 석·박사 30% 수준의 인력 비중을 고려하면 매년 2000명 안팎의 특성화고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남광주지역 특성화고 58개교의 학과 재구조화와 전환을 통해 연간 1200명 정도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특성화고 확대는 물론 영재고와 과학고도 추가 신설해 지역 전략산업을 뒷받침할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재고와 과학고 신설은 반도체 투자기업 임직원과 가족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해 정주환경을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주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지역 대학 총장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학교급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교육의 지산지소(地産地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대학, 산업계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가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일부 과목 평가를 100% 서·논술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독서를 통해 문해력을 키우는 교육을 전남광주에서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며 내년부터 도입하자는 준비위원회의 제안에도 동의했다”며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문해력과 사고력, 질문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준비위원회가 조만간 평가 기준과 문항 방식, 적용 대상 등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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