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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28일 오후 10시19분 순천시 낙안면 벽돌조 주택 옆 헛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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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28일 오후 10시19분 순천시 낙안면 벽돌조 주택 옆 헛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 |
외부 불씨 없이 물질 내부에 축적된 열만으로 불이 붙는 자연발화 화재가 광주·전남에서 최근 3년간 14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는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자연발화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철저한 시설 관리가 요구된다.
13일 소방청 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자연발화 화재는 모두 142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 7건, 전남 135건이다.
이 기간 재산피해는 총 19억3541만원에 달했다.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23년 55건(광주 5건·전남 50건), 2024년 40건(광주 1건·전남 39건), 2025년 47건(광주 1건·전남 46건)이었다.
재산피해는 2023년 1억2138만원, 2024년 16억4470만원, 2025년 1억6933만원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장소별로는 야외가 11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독주택 42건, 기타 건축물 38건, 동·식물시설 22건, 창고시설 18건, 도로 1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자연발화는 외부의 불꽃이나 스파크 없이 물질 내부에서 발생한 열이 축적되면서 스스로 발화하는 현상이다. 곡물이나 사료, 퇴비, 깻묵, 폐기물 등 발열성 물질이 장기간 쌓여 있을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는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열이 빠르게 축적되고, 환기가 원활하지 않으면 내부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발화 위험이 커진다.
실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28일 오후 10시19분께 순천시 낙안면 한 벽돌조 주택 옆 헛간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장비 10대와 대원 29명을 투입해 24분 만에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헛간 1동과 농기계 등이 불에 타 3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자연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6월17일 오전 0시23분께 광주 서구 덕흥동 한 고물상 야외공간에서는 폐종이 더미에서 시작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14대와 대원 48명을 동원해 37분 만에 불길을 잡았으며, 폐종이 일부가 소실돼 53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폐종이 더미의 자연발화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9월 19일 오후 7시14분께 광주 동구 소태동 한 주택상가 1층 계단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12분 만에 진화하고 3층 거주자 2명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당시 화재는 낚시 미끼 재료인 깻묵의 자연발화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자연발화 예방을 위해 발열성 물질을 장기간 쌓아두지 말고 창고와 작업장의 환기를 수시로 실시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자연발화 화재는 별다른 점화원 없이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활 주변의 화재 위험 요인을 미리 점검하고 적재물 관리와 환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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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3 (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