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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500대 상장기업 ’24년 청년취업자 국가기술자격 보유 현황 |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500대 상장기업의 신규 청년 취업자를 분석한 결과, ‘컴퓨터활용능력 1·2급’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AI가 산업현장의 업무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지만 데이터를 정리하고 검증하는 실무역량은 여전히 취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통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고용보험 연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2024년 국내 500대 상장기업 청년취업자 국가기술자격 취득 현황’을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2024년 국내 500대 상장기업에 새로 취업한 18~34세 청년 6만5743명이다. 이 가운데 국가기술자격 보유자는 2만3055명으로 전체의 35.1%를 차지했다.
국가기술자격 보유 청년 가운데 대한상의가 시행하는 11개 종목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9780명으로 42.4%에 달했다.
개별 자격 종목별로는 컴퓨터활용능력 1급이 54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활용능력 2급이 3967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지게차운전기능사 1891명, 전기기능사 1814명, 위험물산업기사 1760명, 전기기사 1565명, 산업안전기사 1555명, 산업안전산업기사 1532명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처리기사와 일반기계기사도 각각 1287명과 1083명으로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에 컴퓨터활용능력과 정보처리기사 등 디지털 관련 자격뿐 아니라 장비 운전과 전기, 위험물, 산업안전, 기계 분야 자격이 대거 포함되면서 기업들이 기본적인 사무능력과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역량을 함께 중시한다는 분석이다.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에 대한 높은 관심은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 현황에서도 확인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집계한 2025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는 검정형 필기시험 227만1762명과 과정평가형 1만8729명을 합한 총 229만491명이었다.
종목별로는 컴퓨터활용능력 2급 응시자가 24만78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활용능력 1급이 15만1464명으로 뒤를 이었다. 두 종목의 응시 인원을 합하면 39만9305명으로 전체 국가기술자격 응시자의 17.4%에 해당한다. 지게차운전기능사는 11만316명, 산업안전기사는 9만265명, 전기기능사는 6만7010명으로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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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활용능력 1·2급 연간 응시인원(필기시험 기준) |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에 대한 수요는 최근 10년간 장기 추이에서도 드러났다.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시험 합격자는 2016년 8만7000명에서 지난해 15만1000명으로 6만4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특수로 응시자가 급증했던 2021년 36만5000명보다는 줄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시험 합격자도 2016년 15만3000명에서 지난해 24만8000명으로 9만5000명 늘었다. 2022년 17만9000명까지 감소한 이후 2023년 22만2000명, 2024년 22만6000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확산할수록 데이터를 정리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기초 역량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문서 작성과 자료 분석, 정보 검색 등 사무업무의 상당 부분을 지원하더라도 입력 데이터의 구조와 품질이 떨어지거나 결과를 검증할 능력이 부족하면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컴퓨터활용능력은 스프레드시트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사무·행정과 실무 데이터를 처리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단순한 프로그램 기능 활용을 넘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검증하고 필요한 조건에 맞춰 분석·추출하는 실무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국가기술자격 시험도 산업현장의 변화에 맞춰 개편된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컴퓨터활용능력 필기시험의 새로운 출제기준에는 생성형 AI의 원리와 학습 개념, 활용 사례, 한계와 유의사항 등 실제 업무현장에서 AI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초 소양이 반영될 전망이다.
김기수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컴퓨터활용능력이 500대 상장기업에 새로 취업한 청년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기술자격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산업과 업무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역량을 충실히 평가할 수 있도록 자격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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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1 (화) 1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