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취소·갑질" 김장훈 주장에 목포시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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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취소·갑질" 김장훈 주장에 목포시 곤욕

폭염 대비 실내 변경·안전대책 협의 중 소통 차질
4시간 만에 재협의…오해 풀고 15일 공연 정상화

김장훈 SNS
목포시가 오는 15일 가수 김장훈이 개최하는 장애인 인식개선 공연을 둘러싼 ‘갑질·전횡’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폭염에 따른 공연장 변경과 안전대책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소통에 차질로 공연 취소 논란으로 번졌지만, 4시간여 만에 재협의가 이뤄지면서 오해가 풀렸다. 공연은 당초 일정대로 진행된다.

12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목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김장훈의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젝트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둘러싸고 전날 오후부터 공연 취소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은 김장훈이 자신의 SNS에 “8월 15일 목포 ‘누워서 보는 콘서트’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김장훈은 공연 취소 이유와 관련해 목포시 문화예술 관련 부서 공무원 2명의 ‘전횡과 갑질’ 때문이라는 취지로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공연을 준비해 온 장애인 관객과 관련 단체, 공연 관계자 등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응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해당 내용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목포시에는 이날 오전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문의 전화가 잇따르는 등 한때 혼선이 빚어졌다.

그러나 목포시는 공연 자체를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커지면서 당초 야외에서 열기로 했던 공연을 실내로 변경하고, 중증장애인 등이 참여하는 공연인 만큼 관람객 동선과 안전관리 등 전반적인 안전대책을 다시 점검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공연 주관 측과 실무적인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일부 내용이 공연 취소로 받아들여질 만한 상황으로 전달되면서 김장훈 측이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이해한 것으로 목포시는 보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공연을 취소한다고 해당 부서에서 김장훈 측에 통보한 사실은 없다”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위험 때문에 야외 공연을 실내로 변경하고 안전대책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은 사실관계 확인 이후 빠르게 수습됐다.

목포시장은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뒤 김장훈과 직접 통화해 공연 진행 여부를 확인했고, 양측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15일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장훈 역시 이후 SNS에 올렸던 기존 게시물을 삭제하고 “목포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너무 다행”이라며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광주에서도 지난 2월 서구가 중증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개최했다. 당시 지자체가 주관한 첫 사례로, 중증장애인들이 무대와 가까운 특별관람석에서 누운 상태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해 호응을 얻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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