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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P 수퍼스 전새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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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P 수퍼스 전새얀. |
여자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에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전새얀이 다시 한번 코트 위 경쟁에 뛰어든다. 최근 두 시즌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아쉬움을 삼켰던 그는 SOOP에서 찾아온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새얀은 2014-2015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IBK기업은행의 1라운드 5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한국도로공사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V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2019-2020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6시즌 연속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21-2022시즌에는 225득점을 올렸다. 프로 통산 기록은 12시즌 312경기 956세트 1237득점 공격성공률 33.04% 리시브효율 29.164% 등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꾸준히 자신의 몫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은 쉽지 않았다. 2024-2025시즌 24경기에 출전한 데 이어 2025-2026시즌에는 18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프로 생활 중 가장 적은 경기 출전이었다. 충분한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아쉬움도 컸다.
2025-2026시즌을 마친 뒤에는 선수 생활의 갈림길에도 섰다. FA 자격을 얻은 전새얀은 원소속팀 도로공사와 연봉 3000만원에 계약했다. 양측은 최저 연봉으로 FA 계약을 체결한 뒤 트레이드 또는 방출을 통해 새로운 팀을 찾는 방안에 합의했고, SOOP이 영입 의사를 밝히면서 방출 후 이적이 성사됐다.
최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만난 전새얀은 “계속 경기를 뛰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이전에는 많은 경기를 뛰었던 시즌도 있었다”며 “그러다 계속 부진하고 출전 기회도 줄어드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새로운 기회를 받은 만큼 더 큰 욕심도 생긴다. 경기도 많이 뛰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따라왔다.
전새얀은 “SOOP에 오게 됐을 때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 ‘그냥 하면 되겠지’라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많았다”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제가 더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새롭게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선수단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도로공사에서 함께 생활했던 선수들이 SOOP에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새얀은 “도로공사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많아 처음 왔을 때부터 적응하기 편했다”며 “(고)예림 언니도 있고 송은채와는 룸메이트를 했던 적도 있다. 대부분 친분이 있었던 선수들이라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세터들과의 호흡도 빠르게 맞춰가고 있다. 이원정 역시 도로공사 시절 함께 코트를 누빈 경험이 있다.
그는 “이원정과는 이미 함께 뛰어봤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는 데 편한 부분이 있다. 원정이도 전부터 계속 같이 뛰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박수빈, 박사랑과도 계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맞춰가고 있다. 모두 좋은 세터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주전 경쟁은 만만치 않다. SOOP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적지 않다. 전새얀 역시 코트에 서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전새얀은 그 해답을 수비와 블로킹에서 찾고 있다.
그는 “아웃사이드 히터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다른 선수들보다 특별한 장점이 하나는 더 있어야 한다”며 “감독님이 요구하는 부분을 최대한 따라가려고 한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는 수비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시브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경기 출전 기회도 달라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공격도 물론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블로킹에도 욕심을 내보려고 한다”며 자신만의 무기를 하나씩 늘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팀 내 위치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선배들을 따라가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베테랑이 됐다.
전새얀은 “예전에는 선배들이 많아서 어떻게 보면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위치였다. 지금은 제 것을 챙기기도 바쁘지만 후배들에게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팀 분위기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지금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이제 전새얀의 시선은 다시 코트를 향한다. 새로운 팀에서 주어진 기회를 잡고 자신의 경쟁력이 여전히 V리그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전새얀은 “새로운 기회를 받은 만큼 욕심이 생긴다. 무엇보다 경기에 많이 뛰고 싶다”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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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4 (월) 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