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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P 수퍼스가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염주체육관에서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사진은 김세진 감독과 선수단에게 훈련 지시를 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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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P 수퍼스가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염주체육관에서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사진은 선수단이 서브 리시브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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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진 감독. |
여자프로배구 SOOP 수퍼스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창단 첫 시즌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새로운 사령탑과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여 처음으로 훈련 과정을 공개한 가운데 ‘재밌고 새롭고 끈끈한 배구’를 앞세워 V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SOOP은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염주체육관에서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했다. 김세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이날 훈련을 통해 창단 첫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6월 한국배구연맹(KOVO)의 승인을 받아 V리그 여자막내구단으로 출범한 SOOP은 김세진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한 뒤 선수단 구성과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내왔다.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선수들을 잇달아 수혈했고, 지난달부터 염주체육관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김 감독에게 SOOP은 또 하나의 도전이다. 과거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창단 사령탑을 맡았던 그는 이번에는 처음으로 여자배구단을 지휘하며 다시 한번 신생팀의 기틀을 다지는 중책을 맡았다.
김 감독은 “책임감이 막중하다. 팀이 없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다시 살려준 SOOP 모기업에 감사하고, 저에게도 다시 현장에 설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며 “남자팀에서도 그랬지만 결국 김세진이라는 이름값을 보고 데려왔다고 생각한다. 그 이름값을 하려면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발맞춰 지역민들과 함께 뛰는 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창단팀을 이끌어본 경험은 SOOP의 초대 사령탑을 맡는 데 강점으로 작용했다. 다만 처음 경험하는 여자배구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선수단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김 감독은 “창단팀 감독을 해봤다는 경험이 이곳에 오게 된 이유 중 하나일 수 있지만 반대로 여자배구를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다는 맹점도 있다”며 “구단과 프런트, 팀 모두 젊다. 이 젊은 팀을 어떻게 이끌고 SOOP만의 색깔을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프로선수로서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다. 선수들이 우리 팀에서 뛰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느끼도록 만들어주고 싶다”며 “그것이 당장 성적으로 연결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SOOP만의 색깔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것을 강조했다. 기존 선수들은 한때 팀이 사라지면서 선수 생활의 기로에 놓였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역시 트레이드 등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팀이 없어지면서 한때 실업자가 됐던 선수들이 다시 둥지를 찾았고, 트레이드로 온 선수들도 마음에 상처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을 잘 보듬어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선수들이 독하게 마음먹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팀 컬러는 분명하다. ‘재미’와 ‘새로움’, 그리고 ‘끈끈함’이다.
그는 “재밌고, 새롭고, 끈끈한 팀을 만드는 게 제 계획이자 목표다. 될 때까지 해보려고 한다”며 “선수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따라오느냐가 중요하다. 사람을 대하고 마음을 얻는 부분에는 자신이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잘 융화된다면 선수들도 믿고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훈련 과정에서는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기 위해 꾸준히 전력을 보강하면서 새로운 조합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 감독은 “훈련하면서 조금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도 나온다. 선수들이 안 해봤던 동작이나 몸을 던지는 부분에서 소극적인 모습이 있지만 계속 시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가능성을 가장 많이 보고 있다. 여러 선수들을 계속 돌려보면서 가장 좋은 조합을 찾아갈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인 승수나 순위를 시즌 목표로 내걸지는 않았다. 창단 첫 시즌인 만큼 결과에 앞서 SOOP이라는 팀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프로팀인데 계속 핑계를 대는 것은 의미가 없다. 몇 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이야기하는 것도 지금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내부결속을 다지고 전반적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서 외부에서 봤을때 ‘저 팀은 왜 저래’ 이런 소리는 안 나오도록 만들고 싶다. 선수들이 인상 쓰지 않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팀 컬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단 역시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주장 고예림은 팀의 존폐가 불투명했던 긴 시간을 지나 다시 코트에 설 수 있게 된 만큼 결과로 새로운 출발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고예림은 “정말 길었던 비시즌이었다. 실제로도 길었고 느껴지는 시간도 길었다”며 “처음 한두 달은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나면서 점점 조마조마했다. 그래도 결국 좋은 결과가 있었고 선수들도 각자 체력적인 부분 등을 준비하면서 시즌을 대비했다”고 돌아봤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맞는 첫 시즌의 목표는 분명하다. 더 이상 최하위 탈출 여부가 아닌 ‘좋은 성적’을 이야기하는 팀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고예림은 “멤버들이 다시 모였지만 SOOP은 새로운 팀이고 다시 시작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며 “지난해에는 더 이상 탈꼴찌에 관한 질문을 받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올해는 ‘어떻게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느냐’라는 질문받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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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3 (목) 2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