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가부채 5년새 34%↑…농가 경영부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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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가부채 5년새 34%↑…농가 경영부담 커졌다

평균 부채 2688만원→3602만원…913만원 증가
농업용 부채 1479만원으로 전체의 41.1% 차지

김선교 의원
전남지역 농가들이 농업소득으로 빚을 감당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전남 농가부채가 34% 가까이 급증한 반면 농가소득 증가폭은 이에 크게 못 미치면서 농촌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농가소득 및 부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남 농가의 평균 부채는 2021년 2688만5000원에서 2025년 3602만원으로 913만5000원 늘었다.

연도별로는 2022년 2677만8000원으로 소폭 줄었다가 2023년 3312만4000원, 2024년 3864만8000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602만원으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부채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전남 농가의 농업용 부채가 1479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부채의 41.1%에 해당한다. 이어 겸업용 1011만9000원(28.1%), 기타용 591만원(16.4%), 가계용 519만6000원(14.4%)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도 농가부채 증가세가 이어졌다. 전국 농가 평균 부채는 2021년 3659만2000원에서 2025년 4771만3000원으로 30.4% 증가했다.

반면 농가소득은 같은 기간 4775만9000원에서 5466만7000원으로 1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돈 셈이다.

농가소득에서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았다. 지난해 전국 농가소득 5466만7000원 가운데 농업소득은 1170만7000원으로 21.4%였다. 이전소득이 1989만5000원(36.4%)으로 가장 많았고 농외소득이 1963만9000원(35.9%)으로 뒤를 이었다.

전남 역시 농업용 부채가 증가했다. 농업용 부채는 2021년 1103만4000원에서 지난해 1479만6000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겸업용 부채는 935만8000원에서 1011만9000원으로 증가했고 기타용 부채는 150만원에서 591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시도별로는 지난해 제주 농가의 평균 부채가 9515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6973만5000원, 전북 5091만2000원, 경남 3858만6000원, 강원 3848만9000원 순이었다. 전남은 3602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선교 의원은 “지난 5년간 농가부채 상승폭이 소득 증가율 대비 2배 이상 가파르게 높아지며 농가 경영 부담과 영농 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취약한 농업소득 기반을 고려해 농가부채를 실효성 있게 경감할 수 있는 대책과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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