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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개막, 관람객을 맞은 지 20일을 맞아 순항 중인 가운데 ‘2026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추석 연휴기간 휴무없이 전시를 진행한다. 사진은 제3전시장의 로셀라 비스코티의 작품 ‘문제의 두상들’을 도슨트의 해설로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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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전시관에는 비디오 영상작품 소흐랍 후라(Sohrab Hura)의 작품 ‘해안’을 보며 쉬어갈 수 있도록 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섬박람회와 티켓 연동 상호 할인 혜택 부여 등도
올 추석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다. 올해 연휴 기간 광주비엔날레 전시는 휴무없이 운영된다. 따라서 귀성객들이 휴무에 구애받지 않고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주전시 외에도 파빌리온 프로젝트(국가관)까지 시내 곳곳에서 진행 중에 있어 문화나들이를 책임져줄 것이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72명(팀)이 출품했던 제16회 전시 때와는 달리 29명(팀)이 줄어들어 전시장을 너무 빽빽하게 작품으로 채웠던 전시와 차별화를 꾀해 쾌적한 가운데 여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올해 규모는 22개국 43명(팀)의 작가 230여점이 출품된 상황이다.
1전시장은 분자와 나(미시적 변화·분자), 2전시장은 신체와의 관계(인간적 변화·신체), 3전시장은 풍경과 배움(사회 정치 기술적 차원·풍경), 4전시장은 우주와 변화, 5전시장은 공기와 발화를 각각 조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매 전시마다 광주 오월을 드러내는데 전시 한축을 활용했다. 올해는 5·18민중항쟁으로 삶의 근본적 변화를 불러올 수 밖에 없었던 오월어머니집 어머니들과 주홍 작가가 2022년부터 이어져온 그림수업을 통해 완성된 회화 322점의 회화와 어머니들의 스토리를 담은 출판물을 통해 개인의 기억이 공동의 역사로 확장되고 돌봄과 연대의 실천이 또 다른 변화의 힘이 되는 과정임을 제시하고 있다. 남종화의 대가 허백련이나 운림산방(허련·허형·허건·허림·허문·허진) 등의 주역들 이름도 출품작가군에 올랐다. 이들 작품은 제3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사이먼 골딘+야콥 센네비(Goldin+Senneby)의 작품 ‘레진 연못’(Resin Pond, 제1전시실)이나 일본 도쿄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로 노르웨이에서 활동 중인 코스기 다이스케의 작품 ‘어긋난 무게’(제2전시실), GB 커미션의 시민참여 프로젝트로 마련된 권병준 작가와 박찬경 작가 등 두 명이 이끄는 ‘불림’ 프로젝트(제3전시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 비주얼·미디어 아티스트 멜빈 모티(Melvin Moti)의 작품 ‘어느 맑은 날’(On a Clear Day, 제4전시실) 등 관람객들로부터 꾸준하게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제3전시장에는 의재 허백련(毅齋 許百鍊·1891~1977) 선생 작품 코너 옆에 춘설차를 홍보하기 위해 작품의 하나로 차 간이 부스를 설치, 운영 중에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시 중간 녹차와 발효차를 시음할 수 있으나 한번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추석 연휴 때 양림동과 금남로 일대 국가관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은 정시 종료 때까지 예정돼 있지만 추석연휴라고 별도로 쉬지는 않기 때문에 신청하면 합류해 즐길 수 있다. 이 투어 프로는 광주비엔날레재단과 광주관광공사 협업으로 실시하는 가운데 참가비 1만원을 지불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관람객들로부터 만족도가 높다고 해 입소문이 나고 있다. 아카데미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하나로 금남로 일대 국가관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도보 투어는 추석연휴 동안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 전시마다 실시해온 한복 착용 관람객 입장료 할인 혜택 등을 부여했지만 올해 전시에서는 호응도가 떨어진다는 자체 판단 아래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올해 제16회 전시를 맞아 16일 동안 선착순으로 매일 에코백 365개를 나눠주는 이벤트는 아쉽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19일 종료했다. 이로써 불가리가 특별 제작한 에코백 5840개를 관람객에게 선물하는 행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광주비엔날레 벨라정 부장은 이에 대해 “문화예술 후원의 가치를 관람객과 함께 나누고, 광주비엔날레의 특별한 경험을 일상으로 이어가는 캠페인이었다”고 전했다.
또 광주공항 곳곳에 설치된 광주비엔날레 포토존을 찾아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지난 8월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실시한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등 10명에게 광주비엔날레 머그컵+입장권, 2등 30명에게 머그컵을 증정했다.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자연스럽게 광주비엔날레를 만나고, 자신의 SNS를 통해 비엔날레를 확산하는 참여형 홍보 이벤트로 호응을 얻었다.
5갤러리를 관람한 뒤에는 아트샵(29cm home)에 들러 말랑이와 케이스, 키캡, 문구, 머그컵, 탁상시계, 북밴드, 티셔츠 등을 망라해 다양한 아이템이 투영된 각종 굿즈를 전시 관람 기념으로 구입하는 재미도 작지 않다.
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2대 대형 행사로 꼽히는 여수세계섬박람회와 광주비엔날레는 상호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상호 입장권 할인폭은 30%이다. 가령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을 소지하면 섬박람회 입장시 30%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30% 할인혜택을 부여한다.
한 행사 티켓을 먼저 구매한 뒤, 상대 행사에서 티켓을 제시해 할인받는 방식으로, 광주와 여수를 연계한 광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라는 주제로 지난 9월 5일 개막, 오는 11월 15일까지 본전시와 파빌리온이 용봉동 주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해 광주시립미술관, 이강하미술관 등의 공간에서 진행된다.
한편 광주비엔날레 입장료는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7000원이다. 사전성인 예매권은 1만7000원, 재관람 성인권은 1만원, 단체 성인권은 1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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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미술관 야외에 설치된 몽골국가관의 채근드-아유시 튑신자르갈 작 ‘섬세한 연결’ |
·주전시 못지않은 작품성·참신한 상상력 발현
·몽골과 몰타 등 첫 선…다른 국가관들도 주목
대만관 명칭 논란과 그로 인한 중국관 철수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파빌리온 프로젝트 올해는 공간적으로 어떻게 배치돼 운영되고 있을까. 매 전시때마다 용봉동 주전시장 외에 가장 눈길이 가는 코스로 단연 양림동이 꼽히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양림동 문화공간들에는 파빌리온 프로젝트(국가관) 전시가 가장 많이 배치돼 열리기 때문이다. 양림동 문화공간에는 총 9개국, 단체 10곳의 해외 각국 국가관이 설치돼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양림동에 들어선 국가관으로는 양림문화센터에 아사쿠사(Asakusa)관을 비롯해 씨움에 Stateless Mind관이, 이장우 가옥에 Casa Wabi관이, 양림미술관에는 1층에 우루과이관이, 지하 1층에는 페루관이, 이이남스튜디오에는 폴란드관이, 우일선 선교사 사택에는 네달란드관이,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는 몰타관이, 이강하미술관에는 캐나다관이, 양림아티움에는 프랑스관이 각각 운영 중에 있다.
광주시내에는 철수가 확정된 중국관(하정웅미술관)을 제외하면 23곳(장소)에 27개 국가관(문화기관관)이 설치됐다. 2.7분의 1이 양림동에 몰려 있는 셈이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때 국가관은 총 31곳이 운영됐다. 이중 이강하미술관과 이이남아트스튜디오 등 5곳이 양림동에 설치, 운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양림동에서의 국가관은 정확히 두배 늘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국가관은 국립아시문화전당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8곳의 국가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 및 (재)광주비엔날레 공동 주최·주관 국가관 등 9곳이 설치됐다. 당시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국가관이 제일 많이 설치된 곳이었다. 제16회 전시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NTMoFA(대만관) 한곳이 설치됐다.
대신 희경루에 그린란드하우스관이, 광주시민회관에 덴마크관이,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에 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관이, 광주극장에 IVAE관이, 충장22복합문화센터에 AllArtNow관이,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필리핀관이, 전일빌딩245와 동구인문학당에 코가네초관이, 은암미술관 1층에 스위스관, 2층에 오스트리아관 등 10곳에 11개 국가관이 설치됐다. 지난 전시 때 국가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양림동 문화공간에 집중됐으나 올해는 광주문화재단에서부터 은암미술관까지 시내권에 가장 많은 국가관이 배정됐다.
국가관은 주전시의 내외연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주전시만 보고 끝나는 단조로운 패턴을 국가관이 확실히 보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매번 국가관 전시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국가관을 고의로 찾아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추석 연휴 용봉동 주전시 외에 국가관 전시를 놓치지 않고 관람을 하면 유익한 문화나들이가 되고도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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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8 (월) 10: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