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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히 올해 전남광주지역을 대상으로 1250억원 규모의 지역 벤처 모펀드가 결성될 예정인 가운데 조성된 자금이 실제 지역 기업의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 벤처금융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모태펀드 출자로 결성된 지역 벤처 모펀드는 모두 12개로, 결성액은 1조223억원에 달했다.
이들 모펀드의 출자를 받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자펀드는 2026년 8월까지 444개 기업에 총 4655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전체 투자액 가운데 비수도권 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2435억원(52.3%)에 그쳤고, 수도권 기업에는 2220억원(47.7%)이 투자됐다. 투자 기업 수도 비수도권 246개사, 수도권 198개사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와 연관된 지역 펀드에서도 수도권 투자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2022년 결성된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비수도권 기업 31곳에 352억원을 투자한 반면 수도권 기업 26곳에도 298억원을 집행했다.
‘경북·전남 지역혁신 벤처펀드’ 역시 비수도권 기업 6곳에 65억원, 수도권 기업 7곳에 63억원을 투자했다. 지역 기업에 투자한 금액과 수도권 투자액의 차이가 2억원에 불과했다.
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쉽지 않은 배경에는 벤처투자 인프라의 수도권 집중이 자리 잡고 있다.
2026년 7월 말 기준 전국 벤처투자회사 253곳 가운데 225곳(88.9%)이 수도권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벤처투자회사는 28곳(11.1%)에 불과했다.
지역 벤처펀드 자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역시 88곳 가운데 57곳(65%)이 수도권에 자리 잡았다. 지역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운용 주체부터 수도권에 집중된 셈이다.
신규 벤처투자 역시 비수도권 비중이 낮았다.
2022~2026년 6월 전체 신규 벤처투자액은 30조1335억원으로, 이 가운데 비수도권 투자액은 6조2838억원으로 20.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수도권 투자액은 21조1650억원으로 전체의 70% 안팎을 차지했다.
지역 펀드의 의무투자 비율도 한계로 지적됐다.
2021~2024년 지역 모펀드는 지방정부 출자금의 2배 이상을 해당 지역 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기준이 적용됐다. 이 기간 조성된 지역 모펀드 6134억원 가운데 지역 의무투자액은 2775억원으로 약 45%였다. 나머지 자금은 수도권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는 구조였다.
이 때문에 올해 결성 예정인 전남광주 1250억원 규모 모펀드가 지역 벤처기업의 성장자금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펀드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내 투자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기업을 발굴할 운용사와 투자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광재 의원은 “지방에 투자하라고 만든 국가 펀드의 절반이 수도권으로 가는 것은 제도가 애초에 그렇게 설계됐기 때문”이라며 “지역에 돈을 단순히 내려보내는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이 직접 투자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혁신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의 특화된 산업과 투자 여건에 맞춰 민간 자본의 활력을 권역 단위로 집중해야 한다”며 “지역별로 자본과 전문인력, 투자 결정권을 함께 갖춘 지방 권역별 투자공사를 추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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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 (화) 1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