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9, 8, 7…" 누리호 발사 성공에 시민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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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10, 9, 8, 7…" 누리호 발사 성공에 시민들 환호

국립광주과학관 특별행사장서 60여명 생중계 관람
위성 15기 싣고 비행…단계별 정상 진행에 박수갈채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국립광주과학관 본관 1층 로비에서 시민들이 누리호 발사 생중계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국립광주과학관 본관 1층 로비에서 시민들이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원하며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국립광주과학관 본관 1층 로비에서 시민들이 누리호 발사 생중계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기술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을 실감합니다.”

7일 오후 12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국립광주과학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마련된 ‘누리호 5차 발사 성공기원 특별행사장’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해 10월27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의 감동을 1년 만에 다시 느끼려는 시민들이다.

새벽 시간대였던 지난 발사와 달리 평일 낮에 진행된 행사였지만 사전 예약자 29명을 비롯해 관람객 등 60여명이 본관 1층 로비를 가득 채웠다.

시민들은 발사 전까지 본관에 마련된 인공지능특별전 등 전시물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2층 누리호 전시물 앞에서는 발사 기념 연계 해설도 진행돼 누리호 개발 과정과 발사 원리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에도 응원이 잇따랐다. ‘누리호 발사 성공’, ‘누리호 화이팅’, ‘힘내 누리호’ 등 시민들이 직접 적은 수백 장의 포스트잇이 응원 게시판을 빼곡하게 채웠다.

발사 시간이 가까워지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본관 1층에 설치된 실시간 중계 화면 앞으로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과학관을 찾았다가 발사 소식을 접한 관람객들도 발걸음을 멈춘 채 화면에 시선을 고정했다.

발사 30초 전. 로비는 순간 조용해졌다.

10초를 남기자 시민들은 일제히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10, 9, 8, 7….”

오후 12시25분, 누리호가 위성 15기를 싣고 힘차게 하늘로 솟구쳤다.

발사 성공을 알리는 자막이 화면에 뜨자 로비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발사 순간을 촬영하며 역사적인 장면을 기록했다.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 발사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때마다 탄성이 이어졌다.

약 20분간의 비행 끝에 위성 15기의 분리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현장의 환호는 절정에 달했다. 시민들은 서로 박수를 치며 누리호의 성공을 함께 축하했다.

발사 이후에는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돼 시민들은 성공의 여운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태웅씨(32)는 “쉬는 날이면 집에서 놀기보다 자녀들과 함께 국립광주과학관을 찾고 있다”며 “아이들과 과학관에서 누리호 발사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게 돼 뜻깊은 날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을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들었다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기업의 참여도 늘어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우주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임무 수행 결과를 최종 판단하기 위해 수신 정보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각 위성의 상태가 최종 확인되면 지구관측과 우주환경 관측, 국산 부품 우주검증, 미세중력 의약실험 등 예정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엄재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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