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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라카와. 사진제공=KIA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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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한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
KIA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LG트윈스와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7~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1·2차전에서 각각 5-1, 6-3으로 승리한 KIA는 시리즈 전적 2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이번 경기는 KIA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1994년과 2004년, 2006년, 2011년 등 네 차례 준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한 번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차전마저 잡는다면 준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시리즈 조기 종료에 따른 이점도 크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5일 정규시즌 2위 삼성라이온즈의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KIA가 20일 3차전에서 승부를 끝내면 나흘간 휴식을 취하며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1·2차전 승리를 이끈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를 플레이오프 초반부터 다시 가동할 여유가 생긴다. 반면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 운용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3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관건은 선발 맞대결이다.
KIA는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를 선발로 내세운다. 시라카와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가 KBO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다.
LG를 상대로는 다소 고전했다. 정규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9.1이닝 동안 8실점하며 1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특히 피홈런 4개를 허용한 만큼 장타 억제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에 맞서는 LG 선발은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의 경력을 지닌 카를로스 카라스코다.
카라스코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두산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다만 KIA를 상대로는 지난 3일 4.1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린 바 있다. KIA 타선이 경기 초반 카라스코를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타선에서는 김도영과 카스트로의 방망이에 기대가 쏠린다.
김도영은 1차전에서 역전 솔로포와 쐐기 투런포를 터뜨리고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4타점을 쓸어 담으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LG를 상대로 시즌 45호 홈런을 터뜨렸던 기세를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카스트로 역시 1차전에서 동점 솔로포를 날린 데 이어 2차전에서는 선제 결승타를 기록하며 중심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2차전에서 멀티히트와 도루를 기록한 박재현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마운드에서는 전상현이 이틀 연속 경기 막판 LG의 추격을 차단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1.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리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LG는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벼랑 끝 상황이다. 반면 KIA는 3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면 체력적인 부담을 줄인 채 삼성과의 다음 승부를 준비할 수 있다.
광주에서 거둔 2연승의 기세를 잠실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KIA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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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0 (화) 09: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