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의 어머니’ 윤학자 삶 창극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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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고아의 어머니’ 윤학자 삶 창극으로 부활

전남도립국악단, 광복 72주년 기념작품 초연
‘푸른바다의 수선화’…19일 남도소리울림터

‘한국 고아의 어머니’ 윤학자 여사와 공생원 이야기가 창극으로 부활한다.

전남도립국악단은 광복 72주년을 맞아 19일 오후 5시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창극 ‘푸른바다의 수선화’를 초연한다.

창극 ‘푸른바다의 수선화’는 ‘한국 고아의 어머니’로 불리는 윤학자(1912-1968, 일본명 다우치 치즈코)여사가 3000여명의 전쟁고아를 돌보며 공생원에서 일생을 바친 일대기를 담은 작품이다.

‘푸른바다의 수선화’ 연습 장면.
윤학자 여사는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관리의 외동딸로 태어나 공생원 설립자이자 전도사였던 윤치호(1909∼1951)선생과 결혼해 목포에 정착했다. 한국전쟁 당시 남편인 윤치오 선생이 실종된 이후에도 홀로 공생원을 지켜왔으며 1963년 8·15광복절에 대한민국 문화훈장 국민장을 받았고, 1968년 10월 윤학자 여사가 세상을 떠나자 목포시에서 최초로 시민장을 치러 그의 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렸다.

작품은 한국 속의 일본인, 일본 속의 또 다른 일본인으로 살아온 윤학자 여사와 ‘거지대장’으로 불렸던 윤치호 부부의 사랑과 그들의 분신인 공생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장영 예술감독이 작곡 및 총연출을 했고, 정경진 작가가 대본과 각색을 맡았다.

윤학자 여사 역에는 박정희 단원이 윤치호 선생 역에는 윤세린 단원이 각각 분한다.

유장영 전남도립국악단 예술 감독은 “윤학자 여사는 비록 일본인이지만 한국인의 아내가 된 후 돌아가실 때까지 한국음식을 먹고 치마저고리 차림을 고수했으며, 우리 전쟁고아들을 구호했다”며 “삶 속에서 박애정신을 실천한 그의 숭고한 생을 기리고 감동을 전하는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요공연 관람료는 성인 1만원, 대학생 및 단체 7000원, 학생 5000원, 65세 이상 노인 및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다. 문의 061-285-6928.
박세라 기자 sera0631@gwangnam.co.kr         박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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