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독거노인 돌봄 ‘언택트 시대 선도’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인공지능 로봇’ 독거노인 돌봄 ‘언택트 시대 선도’

동구, ‘돌봄로봇 효돌이’ 보급 확대…어르신 우울·일상생활 관리 기대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펴 우울증을 방지하고, 말벗부터 치매 예방까지 도와주는 인공지능 돌봄 로봇 ‘효돌이’가 뜨고 있다.

6일 동구에 따르면 AI 돌봄로봇 효돌이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인공지능으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개발한 로봇이다.

동구는 지난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2810명에 대한 치매 조기 검진을 진행, 이중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만 65세 이상의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노인 부부 20세대에 효돌이를 보급했다.

이 효돌이는 간단한 터치 방식과 음성으로 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

효돌이는 식사·체조·약을 먹을 시간, 병원에 갈 시간이 되면 저절로 알람을 울린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 어디 갔다 오셨어요’ ‘심심하니 같이 놀아요’ 등의 말을 하면서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 주며, 움직임 감지 기능이 장착돼 있어 사용자가 일정 시간 이상 아무런 움직임이 없을 경우 치매 안심센터와 자녀들에게 자동으로 연결해 준다.

실제 인공지능을 통한 치매 관리의 선두주자인 동구는 지난해 보급한 효돌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낮추고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효돌이를 보급받은 어르신들은 우울 지수가 9.7점에서 3.7점으로 크게 감소했다.

우울 지수는 12점~0점을 기준으로 판단되며, 낮을수록 우울감이 줄어든 상태를 뜻한다.

또 일상생활 관리 어려움 지수도 16.8점에서 10.2점으로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동구는 효돌이로 인한 개선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독거 어르신과 노인부부 가운데 경도인지 장애진단을 받으신 주민들을 선정, 조만간 이들에게 효돌이 1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선제적으로 도입한 인공지능 돌봄로봇 효돌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광주 자치구 최초 치매안심센터 개소 등 다양한 치매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동구에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치매예방과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국 기자 stare8194@gwangnam.co.kr         최성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