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 충청권 대선후보경선 1위…88.1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해 19일 청주에서 개최한 충청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첫 대선후보 지역순회 경선에서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충청권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권 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88.15%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김동연 후보 7.54% 김경수 후보 4.31%, 순이었다.

온라인으로 실시된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전국대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것이다.

후보들은 이날 합동연설에서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비롯해 중원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과 정견을 제각각 발표했다.

이 후보는 지역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첫 순회경선에서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한 데 대해 “당원 동지와 대의원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열망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승리 요인을 묻자 “국민과 당원께서 어떤 이유로 저를 지지하는지 짐작한 바는 없지 않지만, 굳이 제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집권 후 정부 여당으로서 협치할 방안이 있나’는 질문에는 “아직은 본선도 아니고 예선 경선 중이므로 민주당 후보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권역별 순회경선 투표 결과는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발표된다.

민주당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오는 21∼27일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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