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대한 광주정신, 헌법 전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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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대한 광주정신, 헌법 전문에 수록"

전일빌딩 ‘민주화 이끈 시민’ 주제 간담회서 강조
비상계엄~탄핵 과정 ‘빛의 혁명’ 기록으로 남길 것

2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들’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고(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씨, 5·18 유가족 김송희 씨, 강유정 윤파면 촉구성명 문화인 등이 참여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5·18 유족과 12·3내란 사태를 겪은 이들에게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24일 오전 전북에서 에너지정책을 발표한 뒤 광주로 이동해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길자씨, 김송희씨, 박선우씨,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오월어머니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길자씨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티브가 된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다.

한림대 미디어스쿨 2학년인 박선우씨는 12·3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국회 앞으로 달려간 대학생이며, 김송희씨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여동생으로 이 후보 대선 경선 캠프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는 5·18 정신에 대한 입장과 헌법 전문 수록 등 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광주에 오니 마음이 새로워진다. 최근 계엄 사태를 보면서 가슴이 철렁했다”며 “1980년 5월의 광경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0년 5월이 2025년의 대한민국을 구했다. 광주정신은 위대하고 반드시 헌법 전문에 수록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기본권과 자치분권을 강화하는 개헌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권력구조 문제는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바대로 4년 중임제로 하되 총리 추천제 등을 통해 견제와 균형이 잘 이뤄지는 새로운 체제로 바꿔야 한다”면서 “사회적인 새로운 변화가 ‘빛의 혁명’을 통해서 이뤄졌기 때문에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 정신을 반드시 헌법 전문에 게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만 “헌법 개정에 모든 조항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기에 합의되는 내용 대로 순차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선과 동시에 헌법 개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다음 임기가 개시되는 대통령 후보들이 개헌안에 대해 공약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은 뒤 다음 임기 내 개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부터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까지 과정을 ‘빛의 혁명’이라 칭하며 이를 공적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빛의 혁명’은 빛고을 광주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없는 현실 권력을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국민들이 끌어내린 세계사에서 유일한 항쟁이자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일이다”며 “5·18민주화운동 당시 대동세상은 잠시였지만 이후 촛불혁명으로 이어졌고, 빛의 혁명으로 완성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정 또는 한 사람의 행동들이 모여 거대한 역사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한 사람의 그 순간 모든 행동이 엄청난 역사 사료가 될 것이다”며 “‘빛의 혁명’에 참여한 우리 국민의 위대한 역사적 행동들을 공적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이 후보는 전일빌딩2451층에서 열리고 있는 ‘계엄에서 탄핵까지 123일의 광주의 기록전’을 참관한 뒤 10층으로 이동해 건물에 남아 있는 헬기에서 사격한 총탄의 흔적을 둘러봤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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