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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청 |
27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반침하 사고의 주요 원인이 하수관 손상이라는 점에 주목해 2023~2024년 2년간 총 5억6000만원을 투입해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한 지표투과레이더(GPR)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확인된 지반 공동현상(빈 공간)은 127개로, 광산구는 95건을 즉각 정비하고, 32건에 대해서는 별도 공사를 진행하는 등 전수 조치했다.
또 2억2000만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CCTV 조사, 연막시험 등 하수도 오접조사 용역을 진행해 공동현상 발생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선제적 조치로 광산구의 지반침하 사고는 뚜렷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발생한 60건의 싱크홀을 살펴보면 2020년 이전에 발생한 게 46건으로 77%를 차지했다. 2023~2024년은 9건에 불과했다.
특히 GPR조사 이후인 2024년에는 1건뿐이었다.
광산구는 하수관로 총연장, 도로면적, 행정구역 면적 등을 고려할 때 지반침하 발생 건수가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하수도 침하는 단순사고가 아닌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다”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발견하고 고치는 선제 행정이 가장 중요하며, 앞으로도 GPR 조사를 시행하고 위험도를 평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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