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신 손현호, 역도 81㎏급 용상 ‘한국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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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신 손현호, 역도 81㎏급 용상 ‘한국신기록’

문곡서상천배서 205㎏ 번쩍…기준 기록 1㎏ 넘어
인상·합계 등 3관왕…7월 광주시청 역도팀 복귀

광주 출신 손현호(국군체육부대)가 역도 남자 81㎏급 용상 한국 신기록 달성과 함께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손현호는 지난 28일 강원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제84회 문곡서상천배 역도경기대회’ 남자 81㎏급에서 인상 150㎏, 용상 205㎏, 합계 355㎏을 들어 합계 320㎏(인상 140㎏·용상 180㎏)의 박주효(고양시청)를 제치고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손현호는 인상 1차 시도에서 150㎏을 든 뒤 2차와 3차에서 160㎏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용상에서는 1차 시도 195㎏에 성공했고, 2차 시도에서 205㎏을 들어 올렸다. 3차 시도에선 5㎏을 추가해 210㎏에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로써 손현호는 남자 81㎏급 합계 355㎏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손현호가 용상에서 든 205㎏은 한국 신기록이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대한역도연맹도 한국 기준기록표를 작성했고, 남자 81㎏급 한국 기준기록을 인상 163㎏, 용상 204㎏, 합계 365㎏으로 정했다.

그동안 3개 부문 모두 기준기록으로만 남아 있다가 이날 손현호가 용상에서 기준 기록을 1㎏ 넘어선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013년 송정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역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현호는 한국 역도계의 기대주다.

중학교 재학 시절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62㎏급 인상 2위(102㎏), 용상 1위(133㎏), 합계 1위(235㎏)로 2관왕과 동시에 용상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았다.

이듬해 정광고등학교로 진학한 그는 체급을 69㎏으로 올린 뒤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인상 125㎏, 용상 150㎏으로 합계 2위(275㎏)에 이름을 올렸다.

근력에 강점이 있었던 손현호는 이후 체급을 77㎏으로 다시 올린 뒤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용상 1위(169㎏), 인상 2위(134㎏),합계 1위(303㎏)로 2관왕에 올랐다.

그는 다음 대회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마저 점령(인상 2위·용상 1위·합계 1위)하며 마지막 고등부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9년 광주시청에 입단한 후에는 지난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인상 2위(152㎏), 용상 1위(189㎏), 합계 1위(341㎏)로 2관왕을 차지, 생애 첫 전국체전 일반부 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군 복무를 시작했고, 지난해 제105회 전국체전에서는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역도 남자 일반부 81㎏급에서 인상 2위(153㎏), 용상 1위(198㎏·대회 신기록), 합계 1위(351㎏·대회 신기록)로 2관왕에 올랐다.

손현호는 오는 7월 광주시청 역도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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