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1대 대선 선거운동 돌입…정책선거의 장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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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1대 대선 선거운동 돌입…정책선거의 장 되길

우여곡절끝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11일 마감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 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 무소속 황교안 후보 등이 등록했다.

특히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는 지도부 주도의 새벽시간대 ‘초유의 후보교체’단행으로 후보직을 잃었다가 당원들의 급제동으로 살아나는 등 생사를 오가는 ‘혼돈의 24시간’을 보낸 뒤 가까스로 생존했다.

이들 후보들은 12일부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해 선거일 하루전인 다음달 2일까지 22일간 전국 곳곳을 돌며 선거 유세에 나서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기간 중 유권자를 위해 각 후보가 참여하는 TV 토론회를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 3차례, 초청 외 후보자 대상 토론회 1차례 등 4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문제는 이번 대선이 제20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로 인해 치러지는 조기대선이다보니 선거운동 과정에서 또 다시 이를 둘러싼 진보와 보수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는 점이다.

후보진영들이 경기침체, 비상계엄 등 가뜩이나 힘들고 혼란스런 국민들을 다독이고 사로 잡을 수 있는 공약보다는 자신의 지지층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상대방 헐뜯기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만약 공식 선거운동이 그렇게 흘러갈 경우 선거 후 겪어야 되는 ‘극심한 선거 후유증’은 명약관화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22일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이제 대선 후보들은 이 기간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약들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 특히 분열을 조장하기 보다는 둘로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대선행보를 걸어야 한다. 특히 침체된 경제살리기에 진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헌정 사상 최초로 실시되는 이번 6월 장미 대선이 어느 대통령선거 때보다 깨끗하고 공약이 풍성한 정책 선거의 장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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