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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다누리체육센터 4층 2차 임시대피소(임시거주시설)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피해 주민 1명이 자발적 귀가 의사를 밝히고, 이날 오후 집으로 돌아갔다.
20일 오후 2차 임시대피소 운영 시작 8일여 만에 모든 텐트가 비게 됐다.
광산구는 대피 주민 전원이 귀가하고, 더 이상 대피 의사를 밝히는 주민이 없는 것을 고려해 이날로 대피소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
앞서 광산구는 화재가 발생한 지난 17일 오후 광주여대 체육관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다가 이틀 만에 운영을 종료하고 주민들을 귀가시켰다.
그러나 귀가 조처 이후 잔불이 계속 타거나 진화하면서 발생한 연기가 하루 종일 이어지며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자 광산구는 이튿날 2차 임시 대피소를 설치했다.
광산구 공직자들은 텐트, 응급 구호 물품 등 대피소 물자를 확보하고, 화재 현장 인근 아파트를 돌며 주민들을 만나 대피를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벌였다.
특히, 1·2차를 포함해 대피소를 운영한 11일간 300여 명의 광산구 공직자가 대피소 현장을 지키며 주민들에게 식사, 의료, 방역 등의 지원을 제공했다.
광주 북구(마스크), 송정1동 가순이네 식당(주먹밥), 월곡2동 사회단체(빵?두유), 하남동 주민자치회(떡) 등 여러 기관·단체의 후원이 잇따른 가운데, 광산구 자율방재단 자원봉사자들도 대피소 운영에 힘을 보탰다.
17일부터 이날까지 대피소 누적 이용자는 1차 138세대 249명, 2차 50세대 87명 등 총 187세대 306명(중복 포함)이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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