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노 타이에 청바지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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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노 타이에 청바지 ‘시선집중(?)’

‘권위 벗고 편안한 도청 조직문화’ 변화 의지 담아
아동 쿠킹행사도 참석…"양복보다 청바지 자신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무안군 가족센터에서 열린 ‘어린이 쿠킹 클래스’ 행사에서 청바지 등 캐주얼한 복장으로 아이들과 함께 케익 만들기를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무안군 가족센터에서 열린 ‘가정의 달 기념 어린이 쿠킹 클래스’에 참석, 아이들과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무안군 가족센터에서 열린 ‘가정의 달 기념 어린이 쿠킹 클래스’에 참석, 참가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평소와 달리 정장이 아닌 노 타이에 청바지 등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해 도청 안팎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김영록 지사는 오전 도청에서 실국장 정책회의와 장흥에서 열린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오후에는 무안에서 가정의달을 기념해 ‘어린이 쿠킹 클래스’ 행사 등에서 캐주얼한 복장을 이어가면서 단순히 하루 의상변화가 아닌 도청 전체의 조직문화 변화와 도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읽히고 있다.

김 지사는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많은 분들이 전남도가 변신·변화가 필요하다고 해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게 복장부터 좀 변화가 필요해서 제가 오늘 이렇게 청바지를 입고 나왔다”며 “우리 간부들 다 지금 검정 옷만 입고 있는데 검정 옷은 누구를 위한 거예요? 자기 자신을 위한 거다”고 말했다.

이어 “검정 옷을 입으면 솔직히 신경 쓸 것도 없고 자기 자신 일하기에는 좋긴 하지만 다른 사람 상대방 또 우리 도민들을 생각한다면은 검정 옷만 주르르 다 입은 것은 안 맞다”며 “그래서 제가 먼저 좀 변해야 여러분도 따라올 것 같아서 오늘 이렇게 입고 나왔다.여러분도 이제 간편복, 검정 옷에서 탈피해서 유색, 멋진 댄디한 그런 패션을 통해 사고를 전환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도민들에게 보여주고 민원인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도청 직원들은 많이 변했을 것이다. 그런데 간부들이 안 변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간부 꼭대기인 도지사가 안 변해서 제가 오늘은 이렇게 했으니까 그런 점을 알고 여러분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박수로 채택을 해달라”며 조직문화 변화에 동참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아이들과 함께 한 쿠킹행사에서도 “오늘 청바지를 입고 아이들을 만나니 마음까지 한결 가벼워졌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며 “양복보다 청바지가 더 잘 어울린다는 말에 살짝 자신감도 생긴다”고 강조하는 등 도민에게 친근한 도지사로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박정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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