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함평 이전·조속 정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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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함평 이전·조속 정상화를"

퇴직자 모임·시민단체들 "고용 위기·경제 악영향 우려"

금호타이어 퇴직자 모임, L-ESC평가연구원, 광주전남시민연대, 민주주의시민연대 노동포럼 등은 28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함평으로 공장 이전을 통한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고용 위기와 함께 지역경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퇴직자들이 ‘공장 이전을 통한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퇴직자 모임, L-ESC평가연구원, 광주전남시민연대, 민주주의시민연대 노동포럼 등은 28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공장 이전 계획이 이미 수년 전부터 있어 왔고, 지역사회 현안으로 대두돼 있는 만큼 공장부지로 계약을 체결한 함평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경제 악영향을 우려하며 금호타이어 경영권의 의사결정자인 중국 자본 더블스타에 조속한 공장 정상화와 설비 투자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지역 사회의 위기가 더없이 증폭되고 있다”며 “일반직 351명, 기능직 1853명 등 2204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광주공장이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 상태”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협력업체 수는 설비 부품사 720곳, 원재료 구매사 110곳 등 830여 곳(연간 납품액은 약 4700억원)이고, 이 중 광주 소재 협력업체는 213곳(연간 납품액은 288억원 수준)에 달한다”며 “고용 불안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의 연쇄 타격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하루 3만3000본의 타이어를 생산하던 곳으로, 이번 화재로 인한 일평균 손실은 약 27억원, 연간으로는 89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광주공장의 정상화 여부에 따라 곡성·평택 등 금호타이어의 다른 국내 공장들의 존속도 결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공장의 이전 계획을 수년 전부터 마련해온 사안인 만큼, 함평 빛그린 산단으로의 이전을 확정·발표해 달라”며 “더블스타는 조속한 국내 공장 정상화를 위한 공장 이전 및 설비 투자를 약속해야 한다”고 경영진과 지역 정치권에 요구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는 2018년 중국 자본인 더블스타에 매각됐고 국내공장(광주·곡성·평택)을 포함, 중국(남경·장춘·천진) 베트남, 미국 등 8개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고 실질적인 경영권의 의사 결정은 더블스타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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