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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남구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위원회는 110개로 파악된다.
법령에 근거해 운영하는 위원회는 82개이고, 자치법규인 조례와 훈령에 따라 운영 중인 위원회는 28개다. 위원회 운영을 위해 위촉직으로 임명한 위원도 855명에 이른다.
남구가 위원회 정비에 나선 이유는 유사·중복 기능을 가진 위원회가 많은 데다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이에 따라 남구는 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위원회를 통합하고, 장기간 개최 실적이 미미한 위원회는 폐지 또는 비상설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동일인이 4개 이상 위원회 위원으로 중복 위촉되는 것을 제한하고 있는 ‘남구 각종 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중복 위촉 사례가 확인된 일부 위원회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원회 구성원의 성별 균형도 주요 정비 사안이다.
현재 특정 성별의 위원이 60%를 초과하는 위원회가 39개에 달한다. 이에 남구는 향후 위촉시 성별 다양성을 고려한 인선 기준을 강화해 조화로운 성별 균형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남구는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회의 결과 등 관련 정보를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주민들의 알 권리 실현과 정보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위원회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지난해 안건 발생이 저조한 2개 위원회를 비상설 위원회로 전환했다”면서 “부서별로 위원회 필요성과 운영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자체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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