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버스 파업 종료…21일 업무 복귀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광주시내버스 파업 종료…21일 업무 복귀

노사 임단협 합의…임금 3% 인상·정년 61세→62세 연장

18일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 파업은 이날로 12일 차에 접어들었다. 연합뉴스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잠정 합의하면서 파업이 종료됐다. 지난 5일 파업을 시작한 지 13일째, 12일 만이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은 20일 오전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면담에서 임금 3% 인상안을 수용했다.

정년 연령을 65세로 연장해달라는 노조의 요구가 일부 받아들여지면서 최종 합의에 이뤄냈다.

정년 연령은 기존 61세에서 62세로 연장키로 했다.

그 외 쟁점은 노조·회사·광주시가 협의체를 만들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협약서 작성 실무 과정에서 연장근로수당 등 구체적인 협약서 문구 등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였다.

노조는 첫 파업 직후 현충일 연휴 3일간은 파업을 중단했다.

앞서 노조는 임금 8.2%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동결로 맞서자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조정 과정에서 사측은 2.5% 인상안을 제시했고, 지방노동위원회는 3% 인상안을 언급한 바 있다.

노사의 팽팽한 줄다리에 강 시장은 3% 인상안을 수용하라고 거듭 제안했다.

한 해 1400억원의 재정 적자를 광주시 예산으로 보전해주는 준공영제인 만큼 과도한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취지다.

임단협은 노사가 협상해야 하는 사안이어서 강 시장이 중재자로 나선 모양새를 취했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 요금 현실화, 근로자 임금 처우 개선, 준공영제 전반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기구를 운용하겠다”며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하는 파업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 당장 파업 풀고 광주 버스가 정상 운영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키워드 :
- "의료·돌봄 통합지원 성공 노력"…전남도, 실무자와 머리 맞대
- 영·호남 사회복지관 종사자, 복지 비전·경험 공유
- 전남도민명예인권지킴이, 인권 친화문화 확산 앞장
- 전남도, 고향사랑기금 활용 공동빨래방 운영
- 코스피 3년 6개월만에 3,000 돌파
- 광산소방, 전지공장 대상 화재안전컨설팅 실시
- 핸드폰 보다가…신호수 치어 숨지게 한 화물차 운전자
- 정철원 담양군수, 집중호우 대비 배수펌프장 점검
- 김영록 지사, "재난, 과하다 싶을 정도 철저한 대비" 강조
- 전남어린이집연합회, 아이들이 행복한 전남보육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