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보훈·중기·국방·환경 장관후보자 자질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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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여야, 보훈·중기·국방·환경 장관후보자 자질 검증

안규백 "새 정부 임기 중 전작권 전환 목표"
권오을 "독립기념관장 임명 과정 살펴볼 것"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
여야는 15일 국회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 검증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 등을 강점으로 꼽으며 후보자들을 엄호했고, 국민의힘은 후보자들의 위법 논란을 비롯한 도덕성 문제를 정조준하며 의혹을 집중 거론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 질의를 받고 “정무직은 임명권자가 바뀌면 재신임 절차를 모두 다 거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직 입법이 안 됐지만 그런 방향으로 해야 나중에 ‘알박기’ 등 시비가 없어지지 않겠느냐”며 “임명 과정에 대해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모친에게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머니에게 증여세를 납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공직자 눈높이와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음을 깨달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장관이 된다면 네이버 주식과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상속받아 가지고 있는 주식 등을 팔아서 증여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후보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에 모친을 무상으로 거주하게 함으로써 사실상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아파트에는 2018년 10월부터 한 후보자와 그의 모친이 함께 거주했는데, 2022년 3월 한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으로 전입하면서 잠실 아파트의 세대주를 모친으로 등록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당이 이 대통령의 환경·에너지 공약 입안한 적임자라고 강조한 반면 야당은 후보자의 관심이 재생에너지 정책에 편중됐다며 우려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국방위 소속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전작권 전환 추진을 위해 로드맵을 포함해 필요한 요소들을 적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세청 차장 퇴직 이후 대표로 지낸 세무법인 ‘선택’과 관련해 ‘전관예우’ 특혜가 없었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이날 “1년 6개월 법인에 적을 두는 동안 퇴직 공직자로서 윤리 규정에 어긋남이 없도록 조심해서 지냈다”며 “내가 세무법인으로부터 받은 건 월 1200만 원 정도의 보수가 전부”라고 말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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