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베트남서 에너지ICT 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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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베트남서 에너지ICT 기술 선봬

‘VIETNAM ELECS 2025’ 참가…에너지체계 선도 기술 4종 출품

한전KDN은 최근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열린 ‘VIETNAM ELECS 2025’에 참가해 자사 에너지ICT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전KDN은 최근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열린 ‘VIETNAM ELECS 2025’에 참가해 자사 에너지ICT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베트남 정부 주도로 에너지 전환과 산업 자동화를 핵심 주제로 개최되며, 전력·재생에너지·스마트그리드·ESS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제 행사다. 아세안 시장 내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 교류 및 파트너십 구축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한전KDN을 포함해 200여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전력 인프라 기술 전시, 스마트그리드 시연, 산업용 IoT 및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소개, 비즈니스 매칭 및 전문 컨퍼런스를 통한 정책·기술 공유 등이 진행됐다.

한전KDN은 이번 전시에서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FRTU) △재생에너지 감시제어장치 △전력구 감시시스템 △수소도시 플랫폼(K-H2ECP) 등 총 4종의 핵심 솔루션을 출품했다.

‘FRTU’는 배전선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개폐기를 감시·제어하는 장치로, 고장 발생 시 자동으로 고장 구간을 분리해 전력공급을 우회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 한국전력 현장에 설치돼 안정성을 입증받고 있다.

‘재생에너지 감시제어장치’는 전력 흐름의 불안정과 전력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며, 출력 급변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한다. 간편한 설치와 경제성도 강점이다.

‘전력구 감시시스템’은 도심 지하 전력구의 화재, 침수, 환기, 외부 침입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한다. AI 영상분석 기술이 접목돼 육안으로 확인 어려운 현장 상황까지 감지 가능하며,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수소도시 플랫폼(K-H2ECP)’은 수소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설비 중심 인프라와 달리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AR·빅데이터·AI 등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안전사고 예방, 에너지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한다. 현재 전주·완주, 안산에 이어 보령·당진·부안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생존을 위한 과제로, 그 중심에 ICT 기술이 있다”며 “아세안 지역의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력으로 글로벌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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