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작가들 광주서 새로운 창작 여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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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해외 작가들 광주서 새로운 창작 여정 시작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후반기 레지던시 본격 돌입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전경
호랑가시나무 창작소(대표 정헌기)는 8월부터 후반기 입주 작가들과 함께 새로운 창작 여정을 시작했다.

권승찬, 신승엽, 이지은 등 한국 작가들과 더불어 폴란드의 알리시야 위쇼스카(Alicja Wysocka)가 첫 입주를 마쳤고, 독일의 마틴 라이히(Martin Reich), 프랑스의 나탈리에 피레(Nathalie Pires), 모로코의 알바노 에르난데즈(Albano Hern?ndez), 필리핀의 랄프 룸브레스(Ralph C. Lumbres), 스페인의 아이노아 마르티네즈(Ainhoa Martinez) 등이 광주에 속속 도착해 창작소의 문을 열 예정이다.

이 가운데 아이노아 작가를 포함해 서영기, 이재환, 임형섭, 권승찬, 신승엽, 이지은 작가는 대구에서 진행 중인 레지던시 연합전에 참여해 자신들의 작업 세계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의 발걸음은 9월 여수에서 열릴 국제미술제로 이어진다. 루스 말분(Ruth Marbun), 서영기, 시오반 맥브라이드(Siobhan McBride), 아이노아 작가가 이번 여수 전시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전반기 성과로는 미국 출신의 시오반 작가가 레지던시 기간 중 폴락-크래스너 파운데이션(Pollock-Krasner Foundation)의 기금 지원 작가로 선정돼 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창작소 관계자는 “세계의 예술가들이 광주라는 도시 공간 속에 녹아들면서, 단순한 창작을 넘어선 문화적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들의 활동이 광주라는 지역에 새로운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후반기 입주 작가들의 작업은 향후 전시와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예술 애호가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이들이 풀어낸 작업들이 지역과 세계를 잇는 예술 언어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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