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20㎏ 평균가 6만원 돌파…전년비 17% ↑
검색 입력폼
혁신도시

쌀 20㎏ 평균가 6만원 돌파…전년비 17% ↑

쌀 소매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20㎏당 6만원을 넘어섰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도 14% 높은 수준이다.

쌀값은 7월 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한때 6만원을 웃돌았다. 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할인 지원에 나서면서 한 달가량 5만9000원대에서 안정됐으나, 이달 들어 다시 6만원대로 올라섰다. 지난달에는 일부 지역 마트에서 쌀 한 포대(20㎏) 가격이 7만~8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쌀값 강세는 햅쌀 출하를 앞둔 시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도 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1% 올라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배경에는 원료곡을 확보하려는 산지 유통업체 간 경쟁이 있다. 재고 부족이 심화하자 농식품부는 정부 보유 양곡 3만t을 산지 유통업체에 대여 방식으로 공급 중이다. 지난달 25일부터 공급된 물량은 이번 주부터 시장에 풀리며 이달 말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한 할인 행사에서 현행 20㎏당 3000원 수준인 할인 금액을 4000~5000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