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양궁대회 D-2] 오프닝쇼 ‘활의 나라’ 등 대회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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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양궁대회 D-2] 오프닝쇼 ‘활의 나라’ 등 대회 열기 고조

민주주의 상징 금남로 일원서
고싸움놀이·K-팝 공연 등 다채
출전국 선수단 속속 입국 ‘환영’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3일 오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참가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3일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오프닝 쇼 ‘활의 나라’가 금남로 일대에서 열렸다.

세계양궁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선수단도 속속 광주에 도착해 훈련에 돌입하는 등 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부터 금남로공원까지 구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전 국민의 대회 관심 유도와 축제 분위기 조성과 ‘평화의 울림’ 슬로건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들과 세계양궁연맹 총회 및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광주의 문화와 정체성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첫 무대는 국가무형유산 제33호인 ‘고싸움놀이’로 꾸며졌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시연됐던 전통놀이인 ‘고싸움놀이’를 통해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 양대 양궁대회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광주 양궁의 역사와 5·18민주광장의 역사적 의미를 소개하는 영상 상영에 이어 광주시립창극단의 풍물 공연과 함께 예향의 도시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공연이 선보였다. ‘알리’와 ‘노라조’ 등 초대가수가 무대에 올럈다.

이번 행사는 기존 행사와 달리 의례적인 인사말과 축사를 최소화해 축제 분위기가 끊이지 않도록 구성됐다. ‘오프닝 쇼’라는 명칭에 걸맞게 전체적으로 쇼 형태의 흐름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오프닝 쇼’는 ‘금남로 차 없는 거리’ 행사로 열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연 대회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번 오프닝 쇼 ‘활의 나라’는 대한민국, 광주양궁의 우수성과 대회 결승이 열리는 5·18민주광장의 역사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양궁대회 참가국 선수들도 속속 광주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에는 아이슬란드 선수단을 비롯해 중국, 폴란드, 인도, 필리핀 등 8개국 56명의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조직위는 자원봉사단이 환영 현수막을 펼쳐들고 선수단을 맞이했으며 대형버스를 이용해 광주 숙소까지 수송하고 있다.

또 숙소에서는 세계양궁대회 기념품을 증정하며 선수단을 환영했다.

선수단 맞이에는 광주대·호남대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서포터즈가 활약한다.

이번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서포터즈 3000여명도 본격 활동한다.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경기에는 일반 시민, 대학생, 응원리더가 질서 있는 응원을 펼친다.

서포터즈는 종목 특성에 맞는 응원으로 선수단 사기를 진작하고 관중과 함께 성숙한 응원 문화를 만들어내며 성공적인 대회 분위기를 주도할 예정이다.

세계양궁대회조직위 관계자는 “광주에서 열리는 양궁대회 출전국가 선수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대회 분위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며 “서포터즈와 함께 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결승전은 7일부터 12일까지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결승전은 27일과 28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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