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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전경. |
10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의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2024년 12월 기준)은 2.62%로 경북대병원(2.22%) 다음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대병원의 상시근로자 수는 5041명이며, 장애인 고용인원은 191명이다.
전국 국립대병원 14곳 중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지킨 곳은 강원대병원 4.2%, 강릉원주대치과병원 4.03%, 경북대치과병원 3.96% 등 3곳이 전부였다.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지키지 않아 고용부담금을 납부한 곳은 서울대병원이 20억54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대병원 9억9100만원, 경북대병원 6억9600만원 순이었다.
국립대병원 14곳에서 납부한 의무고용부담금은 총 52억42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62억2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지키기 위한 공공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을 보면 장애인 고용률은 4.05%다.
국립대병원이 소속된 기타 공공기관(총 230개 사업체)의 경우 고용률 3.84%로 법정 기준을 준수했다. 반면에 국립대병원 14곳 중 법정 기준을 준수한 곳은 3곳에 그쳤다.
강경숙 의원은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0.2% 늘어난 3.8%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국립대병원은 장애인 의무고용을 위반해 매년 지적되고 있다”며 “국립대병원이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 창출을 할 수 있도록 획기적 노력을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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