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미식, 세계 향연 시작…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개막
검색 입력폼
자치

남도미식, 세계 향연 시작…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개막

남도미식, 세계 향연 시작…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개막
목포박람회장 특설무대서 멀티미디어쇼·미식콘서트 등 다채
26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서 색다른 전시·프로그램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주요내빈들과 장 나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을 대표하는 남도 음식이 세계 무대에 올랐다.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2일 목포 박람회장 특설무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며, 26일까지 남도 미식의 세계화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원이 국회의원,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아울러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칼리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한 17개국 외교사절단과 국내외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자리를 메워 국제행사로서 위상을 실감케 했다.

주제 영상은 ‘남도미식, 전통과 현대 그리고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발효의 고장 전남이 글로벌 미식으로 확장되는 여정을 그려냈다. 이어진 ‘장 나눔 세레모니’는 지난해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서 담가 1년간 숙성시킨 장을 항아리에서 꺼내 나누는 퍼포먼스로, 남도 발효문화의 깊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목포문화예술회관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멀티미디어쇼는 항아리 뚜껑이 열리며 빛과 색채가 터져 나오는 장면으로 관람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뒤이어 진행된 ‘미식콘서트’에서는 가수 이찬원과 박지현, 이날치밴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밴드가 100분간 무대를 꾸며 음악과 미식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한류와 함께 K-푸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뜨거운 시기에 박람회를 열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남도 미식의 브랜드화를 확고히 하고, 전남을 세계 미식의 성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지난 30년간 이어온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격상된 국제행사로, 대한민국 최초 정부 승인 미식 박람회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올해 행사는 세계 38개국이 참여하고, 150만 명 관람객을 목표로 하는 국내 최대·최장 기간 F&B 축제로 펼쳐진다.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K-푸드의 원류, 전남’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