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기원 마라톤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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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기원 마라톤 축제 열린다

11일 화순 출발…5·18 민주 45주년 기념코스·로컬푸드·환경캠페인 결합

지오마라톤 포스터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두 번째 재인증을 기원하는 마라톤 축제가 열린다. 전남도는 광주시·담양군·화순군과 함께 ‘제4회 무등산권 지오마라톤 대회’를 오는 11일 화순 금호스파리조트 주차장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대회는 담양 가사문학면 인암삼거리, 화순 백아면 다곡삼거리를 경유해 출발지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로 운영된다. 올해는 특히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5.18㎞ 코스에 450명을 포함한 전국 마라토너 1,450명이 참여한다.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3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해설에는 대한육상연맹 윤여춘 특보와 지난해·올해 지오마라톤 우승자인 로버트 허드슨 홍보대사가 함께한다.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2㎞ 지오트레일 걷기코스도 신설돼, 참가자들은 서유리 공룡화석지를 탐방하고 지오해설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역 먹거리와의 연계도 눈에 띈다. 중계 방송에서는 광주 주먹밥·담양한과·화순 오란다·전남농협 친환경쌀 등 지오푸드가 소개되며, 현장에서는 화순 청년푸드트럭이 운영돼 다양한 로컬 음식을 판매한다. 시상금은 담양·화순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노린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운영위원회 스태프·자원봉사자·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줍깅(줍기+조깅) 캠페인’도 확대 운영돼, 참가자들이 달리기와 동시에 환경 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은 지역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다시 인정받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지오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지역경제·환경·교육을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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