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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Festa) 2025’에서 축사를 통해 AX실증밸리 등 광주시 인공지능(AI) 정책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
특히 이들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실현 방안과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인공지능 전환(AX) 실증밸리의 성공적인 추진 방향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함께 오는 15~1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계적 인공지능(AI) 학술대회인 ‘글로벌 AI 컨퍼런스(AICON) 광주 2025’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AICON 광주 2025’는 산업·도시·시민 생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인공지능 전환(AX)의 물결이 광주에서 시작된다는 의미의 ‘The AX 웨이브, 광주’를 주제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광주의 인공지능 미래 비전을 담은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해 강기정 시장 환영사,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개회사, AI 작곡과 피아노 협연 공연 등이 이어진다.
광주시와 인공지능기업 10개사는 15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광주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컨퍼런스의 기조강연과 특별강연은 국내·외 인공지능 분야 최고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진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가 ‘국내 AI산업 육성 정책과 현황’을, ‘디지털 이노베이션’의 개념을 학문적으로 최초 정립한 세계적 명문대학 런던정치경제대학(LSE) 유영진 교수가 ‘생태계로서의 AI’에 대해 기조강연한다.
특별강연에는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과 중국 인공지능 분야의 명문대학인 북경우전대학교 차오 위안위안 교수, 레오 지앙 싱가포르 그라운드(Ground) 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중국·싱가포르의 AI 정책과 산업 동향을 소개한다.
특별좌담회에서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AX 실증밸리의 성공적인 추진 전략 등을 논의한다.
광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인공지능 1단계 사업을 추진해 지난 2023년 11월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AI데이터센터는 노트북 약 50만대의 업무를 1초에 할 수 있는 88.5PF, 저장 용량은 1TB 하드디스크 10만개에 해당하는 107PB를 갖추고 있다.
시는 AI 1단계 사업에 이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6000억원 규모로 AI 특화단지 2단계 사업인 ‘AX 실증 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AI 2단계인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은 지난달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데 이어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총괄위원회 심의를 통과, 예타 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또 엔비디아 2H100 2000장을 확보해 지난해 873곳의 국내 기업과 연구소에 인공지능 제품 실증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했으며 미래차 자율 주행 성능 등을 실제 도로 환경에서 실증 할 수 있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
광주시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부가 공모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해 지역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인공지능 생태계 혁신성장의 필수 기반시설로 정부는 인공지능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민·관 협력 방식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를 설치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반기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공모를 2차례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돼 지분 구조를 공공지분 51%, 국산 AI반도체 도입 의무 등 공모요건을 조정해 3차 공모에 나섰으며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제출된 기업 등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유치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진행한 시민 서명운동에 지난 2일 기준 온라인 1만3578명·오프라인 11만1055명 등 총 12만4633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기정 시장은 “AI 혁신이 모든 분야에서 물결처럼 확산되고 있는 시대에 이번 학술회의는 ‘광주의 길’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지역역량을 결집해 AX 실증밸리 조성과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반드시 성과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컨퍼런스와 연계해 15~17일까지 AI혁신기술 전시회인 ‘AI 테크플러스(TECH+) 2025’도 열린다. 이곳에서는 AI 반도체, 컴퓨팅, 클라우드, 드론,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이 인공지능 혁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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