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명·안전 책임…헌법 수호하는 민주경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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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명·안전 책임…헌법 수호하는 민주경찰 될 것"

광주경찰청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220여 명 참석
김은경 경사·황선일 경감 등 위험직무 공상경찰관 포상도

21일 광주경찰청 5층 접견실에서 김영근 청장과 양진석(호원·광남일보 회장) 안보자문협의회장 등 초청외빈들이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경찰청이 제80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헌법을 수호하는 ‘민주 경찰’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광주청은 21일 청사 빛고을홀에서 ‘경찰 80년 국민의 안전!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기념식을 진행했다.

김영근 청장 및 참모진은 기념식에 앞서 광주청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원을 참배,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과 전사·순직경찰관들의 넋을 기렸다.

이후 열린 기념행사에는 경찰과 양진석(호원·광남일보 회장) 안보자문협의회장, 김진희 광주시재향경우회장, 김현철 경찰발전협의회장, 김용섭 인권위원장, 이영관 국제정책자문협의회장, 나기수 산업보안협의회위원장 등 2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개식 선언, 국민의례, 영상물 시청, 위험직무 공상경찰관 포상, 유공자 포상, 축사, 경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또 강기정 시장, 신수정 시의장, 이정선 시교육감, 광주명예경찰 성민(가수), 시민 강인기·한미화·강수경·노우리·문은재 등은 영상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경찰에 감사와 존경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현장에서 흉기를 든 범인을 제압하다 다친 경찰관 2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이중 이재명 대통령 포장을 받은 김은영 경사(남부 효덕지구대)는 지난해 4월19일 남구 송하동 한 주택 앞에서 이유 없이 행인을 폭행하고 현장을 벗어난 용의자 A씨(50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중상해를 입었다.

당시 무방비 상태에서 A씨가 휘두른 흉기 공격을 당한 김 경사는 테이저건 등을 발포해 A씨를 붙잡았다. 하지만 안면부 등에 심각한 자상을 입고 입원치료를 받았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된 황선일 경감(동부 금남지구대)은 올해 2월26일 동구 금남로 금남공원 인근 골목길에서 흉기를 휘두르던 50대 남성 B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얼굴 등에 자상을 입었다.

황 경감은 얼굴과 목 등에 생긴 깊은 상처로 위독한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범인을 제압해, 경찰의 사명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김정호씨(행안부장관 표창), 김승구씨(경찰청장 표창), 이영관·장명균씨(광주청장 감사장), 한희주 경정(광주청 수사2계장·대통령 포장), 고남석 경감(경무 경리계장·대통령 표창), 채상기(형기대 마약범죄수사·국무총리 표창) 등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이뤄졌다.

김영근 청장이 대독한 대통령 축사에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독재와 맞선 고 안병하 치안감과 고 이준규 총경 등 민주 경찰의 빛나는 모범이 있었다”면서 “권력의 경찰이 아닌 국민의 경찰임을 몸소 보여준 그 숭고한 정신과 태도는 경찰이 기억해야 할 고귀한 사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경찰은 새로운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스마트 경찰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수호하는 유능한 민생경찰로, 오직 국민의 편에 선 진정한 민주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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