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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군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심자사 등과 함께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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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진행된 강진군 제 3기 자원봉사 대학 개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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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원 강진군수 |
강진군(군수 강진원·사진)이 군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군민 스스로 지역공동체의 온기를 확산시키는 ‘희망나눔사업’, 체계적인 자원봉사 역량 강화를 위한 ‘자원봉사대학’, 그리고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하는 ‘사랑의 집짓기’까지. 강진군의 복지정책은 행정이 주도하는 지원을 넘어, 주민과 기관, 단체가 함께하는 ‘생활 속 연대 복지’로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시작된 ‘희망나눔사업’은 강진군을 대표하는 민관협력형 복지 프로그램이다. 매월 1회 소방서, 보건소, 지역자활센터, 각종 봉사단체 등이 참여해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에게 소방안전교육, 물리·치과·한방치료, 이동세탁, 커트·염색 등 18종의 생활·의료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행정이 제공하는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형 복지로 발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회 약 30여 명의 주민과 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며 현장에는 웃음과 온기가 가득하다. 주민들은 “단순한 진료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여러 기관이 협업해 행정·복지·보건·안전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은 강진형 복지모델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군은 봉사활동의 내실화를 위해 ‘자원봉사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자원봉사대학은 매년 30여 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13~14회차의 정규 교육과정을 수료한다. 교육은 봉사의 기본 개념과 윤리, 현장 체험, 기관 견학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봉사자들은 보다 전문적인 기술과 태도를 익히게 된다. 수료생들은 이후 지역 내 다양한 복지 현장으로 나가 취약계층 지원, 이미용 봉사, 주거환경 정비, 음식 나눔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단순한 봉사 참여를 넘어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생활밀착형 봉사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2007년부터 이어진 ‘사랑의 집짓기’는 강진군의 또 다른 대표 복지사업이다.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취약계층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새집을 지어주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12개 민간단체가 참여해 45가정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단순히 집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자원봉사자·민간단체가 힘을 모아 ‘함께 사는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참여한 봉사자들은 “땀방울이 모여 한 가정의 희망이 되는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행정과 민간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복지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곳곳에서 이웃의 삶을 살피고, 자원봉사자가 중심이 되어 변화를 만들어가는 강진군의 복지 실험은 ‘함께 사는 사회’의 모범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2025.10.29 (수) 00: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