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80선 역대 최고치…SK하이닉스 7.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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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80선 역대 최고치…SK하이닉스 7.1% 급등

미국 기술주·반도체주 강세 속 ‘4081.15’ 마감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70.74p(1.76%) 오른 4,081.15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강세와 SK하이닉스 호실적에 힘입어 4080대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70.74p(1.76%) 오른 4081.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7일 기록한 종가·장중 기준 역대 최고치(4042.83)를 갈아치운 것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1.13p(1.27%) 오른 4061.54로 출발, 지난 27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오름폭을 키워 4084.09까지 장중 역대 최고치를 높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64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61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2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날에 이어 ‘팔자’에 나섰다.

앞서 외국인은 1조60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우려가 컸던 지난 4월 초 이후 가장 많이 순매도한 바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언급, 엔비디아가 급등하고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게 국내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개장 전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공개로 장중 55만90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전장 대비 7.10% 오른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01% 오른 10만500원에 장을 마치며 10만원대를 회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미 원전 협력 프로젝트인 ‘마누가(MANUGA)’의 기대감 속에 11.57% 급등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후 조선업 협력을 강조하면서 HD현대중공업(0.17%), 한화오션(0.30%) 등 조선주도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1p(0.19%) 내린 901.5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0p(0.35%) 오른 906.50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하락 전환해 한때 900선을 내줬으나 내림폭을 일부 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1조955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9조2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6.0원 하락한 1,431.7원을 기록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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