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해양에너지 기본소득’ 도입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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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해양에너지 기본소득’ 도입 방안 모색

의원 연구단체 ‘해양융합 에너지 연구회’, 정책 실현 전략 논의

전남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해양융합 에너지 연구회’(대표의원 정길수)가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전남형 기본소득 모델 구축을 위해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다.

연구회는 최근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해양에너지를 이용한 기본소득 연구’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열고, 정책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검토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전남이 보유한 해양에너지 자원을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남형 해양에너지 기본소득’ 모델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보고회에는 정길수(더불어민주당·무안1) 대표의원을 비롯해 진호건(더불어민주당·곡성) 의원 등 연구회 소속 의원들과 고두갑 목포대학교 교수, 전라남도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연구 책임자인 고두갑 교수는 중장기 실행 로드맵, 도민펀드 조성, 재원 조달 전략, 법·제도 개선, 기금 운용 시뮬레이션 등 정책 실현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정길수 대표의원은 “전남은 지역소멸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며 “해양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기본소득 모델은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호건 의원은 “기본소득은 단순히 소득을 분배하는 제도를 넘어, 지역 자산을 도민과 공유하는 사회적 약속”이라며 “해양에너지처럼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자원을 기반으로 한다면 전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할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양융합 에너지 연구회’는 전라남도의 해양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정책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구성된 의원 연구단체로, 정길수 의원(대표·무안1)을 비롯해 송형곤(고흥1), 강문성(여수3), 김인정(진도), 최동익(비례), 최정훈(목포4), 정영균(순천1), 진호건(곡성) 의원 등 8명이 활동 중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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