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장미농장 스마트 LED로 이상기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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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장미농장 스마트 LED로 이상기상 대응

식물생장 증대·에너지 효율 ‘효과’…"현장 중심 기술 발굴"

강진군이 올해 장미농가에 시범보급한 스마트 LED 보광기술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1일 강진군에 따르면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공모한 ‘2025년 맞춤형 미래전략 지역특화 작목 육성 사업’에서 예산을 확보, 장미 재배농가 8개소에 식물전용 LED 보광등을 시범 설치했다.

LED 보광등은 장마철이나 겨울철에 일조량이 부족할 때 장미의 생장점에 직접 빛을 공급해 생육을 촉진하고 품질을 높이는 장치다. 최근 식물 재배 맞춤형 LED 기술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식물 생장에 가장 효율적인 빛의 파장별로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져 기상에 관계없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칠량면 이경철씨(45)는 “사업 전에는 자연광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서 시기에 따른 생산 편차가 컸고 예상치 못한 병해충 발생도 빈번했다”며 “LED 보광등 설치에 따라 수확도 빠르고 꽃의 품질도 좋아져 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아 강진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 사업은 최신 개발된 LED 보광등을 현장에 접목해 이상기상에 대응해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용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농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장미를 대표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장미 직거래 포장 자동화, 접삽묘 육묘장 기반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전국적인 전략작물로 육성하기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강진=이진묵 기자 sa4332252@gwangnam.co.kr         강진=이진묵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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