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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유족과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개토식은 김순호 구례군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규종 여순10·19사건 구례유족회장과 고웅조 여수·순천10·19사건 지원단장의 추도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제례, 발굴 사업 설명 순으로 이어졌다.
여순사건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발굴 사업은 ‘여순사건법’에 따른 명예회복 사업의 하나다.
시행사인 ‘일영문화유산연구원’이 최근 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다수의 탄환·탄피와 희생자로 추정되는 팔뼈·대퇴골 일부가 발견됐다. 위원회는 이번 발굴이 유족의 해원은 물론, 당시 구례 지역에서 벌어진 피해 양상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원회는 현재 발굴지의 토양 수분과 기온 등으로 유골 훼손 우려가 커짐에 따라 보존 조치를 강화하고 본격 시굴 작업을 서두를 방침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여순사건법 제정 이후 유족들의 피해 신고를 접하며 참상의 조속한 진상 규명과 배·보상 등 권리 회복 지원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다”며 “희생자들의 넋이 오랜 한을 풀고 편히 영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례=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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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월) 10:36















